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명 Apr 24. 2023

그 길이 아득하여도


헤매고 헤매도 도착점을 알 수 없는 인생.

어딘가에 닿기 위해 걷는 것인가.

걸었더니 닿았는가.

뭐 언제는 알고 걸었겠는가.

자국 하나 없는 생을 부여받고는 떠날 수 없어

또다시 지독히도 고독하게 걷는다.

앞장서 나가도 나의 생만큼만 걷는다.

아득히 멀어 보여도 나의 생만큼이니

서럽게 울지 않아도 된다.

뒤처져도 나의 생 안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선물상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