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거스러미 하나 없이 산다는 게
지루하지만 아름답고, 재미없지만 감사하지
무난하고도 안온한 것을 무뚝뚝하게 바라보기도 해
어느 편에 서서 달을 바라볼까?
사실 달의 뒤편도 어둡지 않아
어디에 서든 밝은 곳을 디딜 수 있어
조금 어스름해도 괜찮아
이미 우린 달의 바다에 살고 있거든
우린, 언제나 바라보는 대로 살아가
내게로 밀려드는 말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