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명 Jul 03. 2019

나를 닮은 거울



보행 신호를 기다리면서
소년 한 명이
무릎을 굽혔다 폈다

옆에 서 있던 친구도
소년을 따라 한다
무릎을 굽혔다 폈다

친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거리낌 없이 따라 하는
거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경험하지 않은 슬픔 앞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