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 흘러내린다
벌어진 시간의 틈으로
낙뢰처럼 떨어져
이곳에 왔건만
수척한 얼굴만
만들어내는 이곳은
표독마저 빛바랜
부식의 현장
시간에 응답하지 않고
자리를 맴도는
초침의 게으름
내게로 밀려드는 말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