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마음

by 주명


‘얼마나 많은 밤의 타건 소리를 냈을지

떠올려보게 한다’는 감상이 오늘 내게 전해졌다.

지나간 밤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

밤은 어떤 표정을 하고 나를 마주 보려나

어떤 말을 하려나

남은 십이월은 나의 소리를 줄이고

밤이 하고픈 말을 들어야겠다

밤이 가장 긴 날은 지났고

아직 난 밤의 마음을 다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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