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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블랙아웃 기간, 변동성 확대 걱정

by 줌스

오는 17일 FOMC까지 앞으로 2주간 블랙아웃 기간이 이어진다. 블랙아웃 기간에는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 발언이 금지 된다.


연준의 발언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자의적으로 통화정책(주로 장기금리에 대한)에 대해 예측 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이 높은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금리 안정에 안 좋은 소식들...



5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최근 급등한 국채수익률과 관련해 그는 "더 나은 전망이 실질 수익률 상승을 가져왔고 10년 국채수익률은 팬데믹 6개월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며 "여전히 상당히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질서한 거래는 우려하고 일부 패닉성 움직임이 내 주의를 끌었지만, 그 상황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할 만한 특정 수준의 국채수익률을 주시하고 있지 않으며, 최근 장기물 국채수익률의 연속된 상승은 개선된 미국 경제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우리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 맞지 않는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연합인포맥스 (2021. 3. 6)



왠지 싸움 잘 하실 것 같은 이름의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블랙아웃 기간 돌입 전 한방 쎄게 때리고 가셨다. 어떤 수준에서 금리를 억제할 것인지 타겟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러나 올해 불러드 총재는 fomc에서 투표권이 없다.



5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젤레나 맥윌리엄스 의장은 "은행의 현금과 미 국채 보유를 더 싸게 만들었던 비상조치(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SLR)를 연장할 필요성을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 연합인포맥스 (2021. 3. 6)



위 기사를 쉽게 설명하면... 미국 은행은 자기자본/위험노출액(익스포져) = 3% 이상이 되어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 이를 SLR이라고 한다.


작년 연준은 펜데믹 위기에 대응해 위 공식에서 분모(익스포져)에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차감하는 혜택을 제공했다. 이 규제완화는 올해 3월말까지 예정 되어있다.


해당 조치가 연장 되지 않는다면 분모에 다시 은행이 보유한 국채가 포함 되기 때문에 은행은 3% 규제를 맞추기 위해 보유한 국채를 매도(금리 상승)할 수도 있다.





작용과 반작용


백신은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키웠고 반작용으로 기대 인플레이션도 올라와 금리가 상승했다. 사회와 경제 전체를 볼 때 백신과 경기 회복은 좋은 것이지만 그 반작용으로 자산시장은 큰 변동성을 겪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4일(현지시간) 미 양대 모기지 공사 가운데 하나인 프레디맥을 인용해 모기지 기준물인 30년 만기 고정대출금리가 지난주 2.97%에서 이번주 3.02%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금리가 3%를 웃돈 것은 지난해 7월 셋째주 이후 처음이다. 3.03%를 기록했던 7월 첫째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글로벌이코노믹 (2021. 3. 5)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추동하여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다. 모기지 상승은 실물경제에 충격을 준다. 금리 상승이 자산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과는 다르게 모기지 금리 상승은 실물경제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결정에 더 큰 압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실물경제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연준이 행동에 나서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다.





최금 금리 불안정의 주된 원인은 인플레이션 때문인데 연준은 누차 '일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채 시장에 드러난 참여자들의 생각은 '지속적인 것'이었다.


나는 시간이 지나면 시장이 연준이 옳았음을 깨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과정에는 요철들이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늘 이렇다가도 새로운 이슈로 순식간에 태세를 전환하곤 했다. 시장의 변덕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니 큰 변동성에 서핑을 즐기 듯 투자하는 행위는 그저 무모하고 위험하다.



내 잔고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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