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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줌스 Mar 18. 2021

3월 FOMC 발표 시장은 무엇을 걱정했던 것일까?

3월 FOMC 성명이 발표 되었다. 내용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를게 없었다. 경기 부양 기조에 변화가 없었고 월간 1200억 달러(국채 800억 달러, 모기지 400억 달러)의 양적완화 규모도 유지 되었다.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의 정책은 전~~~~혀 언급 되지 않았다. SLR 규제 완화 연장은 며칠 내 발표할 것이라며 결정을 미뤘다.




파월 의장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망치가 아닌 실제 지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망에 근거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테이퍼링을 논의할 시기냐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최근 경제 지표와 고용이 올라갔지만, 여행, 접객 등 가계 지출은 여전히 약하다며 "실업률은 고용 부족분을 축소해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적당하다고 보며, 양적완화(QE) 매입도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을 위해 연준은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며, 일시적인 기준으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한 질문에는 "무질서한 시장 여건이나 연준의 목표를 위협하는 지속적인 움직임을 우려한다"며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며 유심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작년 대비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라갈 수 있으며 올해 2%를 상회하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어떤 정책 변화 기준을 충족할 수 없으며, 연준은 2% 이상에서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 연합인포맥스 (2021. 3. 18)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중 중요한 맥락은 전망에 근거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에 의거해 먼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 언제 행동한다는 말인가는 아래 답이 나와 있다. 최대 고용과 (평균)2% 인플레이션에 도달했을 때. 현재는 고용이 부족한 상태라는 설명도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전망치가 아니라 실제 지표(PCE)를 봐야 한다는 내용도 여러번 강조 되었다.

이에 FOMC 전 1.687%까지 올랐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성명문 발표 직후 1.646%로 안정 되며 마감했다.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 성명문 발표 직후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S&P 500 +0.29%, 다우 +0.58%, 나스닥 +0.40%)


출처 : federalreserve.gov (연준 위원들의 실업률 전망)
출처 : federalreserve.gov (연준 위원들의 물가 전망)


FOMC 직전까지 시장은 무엇을 걱정했던 것일까? 설마 테이퍼링? 인플레이션이 올라오니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점이 앞당겨질 것?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시적인 것이며,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고용이 완전히 회복 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고,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전에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까지 수차례 말했왔다. 그렇기 때문에 연준을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발표로 시장이 안도할 새로운 것이 있었던가 싶다.

출처 : federalreserve.gov

21년 3월 FOMC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점도표. 4명의 위원이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전망하였다. 지난해 12월 2022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1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평가했다.



"강한 경제 성장과 완만하게 높은 물가, 반등하시는 실적, 그리고 매우 완만한 통화 정책 상황 등 이날 연준의 회의 결과는 시장에 골디락스와 같은 상황을 제시했다"


"통화 정책이 금리, 물가, 자산 가격과 상관 없이 당분간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뜻한다"


"강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물가 위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물가 전망은 완만하고 일시적인 2% 오버슈팅만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 완화된 물가 전망


- 연합인포맥스 (2021. 3. 18)



그러니까 시장은 예상보다 강한 성장, 인플레이션 전망 때문에 연준이 경기 부양 기조를 예상보다 빨리 철회할 것이라는 걱정을 했는데, 강한 경기 전망에도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유지할 것임을 확인하여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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