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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줌스 Mar 04. 2021

구겐하임 "10년물 금리는 더 하락할 수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꽤 유명한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CIO, Scott Minerd가 흥미로운 리포트를 발행하였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 분위기와 달리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것인데 여러 관점에서 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리포트를 인용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헤드라인과 그래프 위주로...



출처 : Guggenheim Investments, Bloomberg


위 10년 국채 수익률의 싸인회귀 분석은 노벨상 수상자인 Eugene Fama의 연구에서 비롯 된 것이다. Fama의 연구에 따르면 증권 가격은 일반적으로 추세선의 평균 경향을 따른 다는 것이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의 포지셔닝을 설정하는데 위 모델을 참고한다고 밝히며 국채 수익률이 더 하락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980년 중반 이후 10년 국채수익률의 모델(파란색 실선)은 실제 수익률의 2 표준편차 범위 내(회색 영역)에 머물렀다. 이 모델에 따르면 현재 실제 수익률(보라색 실선)은 모델을 벗어나 더 오를 수도 있지만 downside가 더 크다는 사실을 전망한다. 이 모델은 2022년 초 10년 국채수익률이 -0.5%로 최저점을 나타내며 최고 1%, 최저 -2%의 표준편차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1982년 경기침체 후 1983년 GDP는 7.9%로 증가했다.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전망하며 장기 금리가 치솟았고 10년 금리는 10.1%에서 12%까지 상승했다.(1) 이런 인플레이션 불안에도 불구하고 10년 국채수익률은 1986년까지 7%로 떨어졌다.(2) 다음 두 차례 경기침체에도 동일한 패턴이 발생했다.


2008년 국채 수익률은 2%라는 최저치를 기록했다.(3) 2010년 경제가 반등하면서 상승한 금리는 4%에 도달했지만(4) 2012년에는 다시 1.4%라는 최저치를 기록했다.(5)


금리의 상승은 뻔한 결론이 아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인플레이션 하락을 추적했다. 모든 경기 침체 후 몇 분기 사이에 금리는 최저점을 기록한다고 역사는 말한다. 


현재 비슷한 우려가 시장에 있는데 리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걸친 잉여 생산과 높은 실업률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다.





최근 금리에 대한 아티클들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상승 쪽으로 나의 생각도 편향 되는 기분이 들었다. 포트폴리오에서 장기채권(EDV)를 청산하고 싶은 마음도 여러번 들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중도의 자세를 되찾을 수 있는 리포트가 발간 되어 기쁘다.

투자의 대가들의 인사이트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므로 본 리포트를 보고 TLT 풀매수 주문을 하지는 말자. 결과적으로 누구의 말이 맞을지 알 수 없다. 헤지펀드는 고도화 된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동원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포지션을 변경하여 알파를 추구하지만, 개인 투자자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만용에 가깝다. 개인투자자라면 위험분산이 잘 되어 있는 다각화 된 포트폴리오를 추구하여 보수적으로 투자 하는 편이 옳다.



우리의 잔고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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