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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에서 감췄던 진짜 이야기

12년만에 털어놓는 속 이야기

by 준비

그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속 이야기

심연 속 깊이 묻어둔 가정사와 회사 이야기...

어쩌면 나는 5년이라는 회사 생활 중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가장 내적 성장을 이루기도 했던 것 같다. 다시 꺼내기 아픈 기억이지만 조심스레 꺼내어 본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서울에 본사가 있고,

수원, 대전, 광주, 부산에 지사가 있었다.

신입사원 대다수가 서울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본가가 지방인 경우엔 지방으로 배치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편이었다. 나는 본가가 광주였지만 서울에서 근무하길 원했기 때문에 일단 1 지망을 서울로 썼다. 그 당시 광주에는 직영점이 없었던 터라, 대전에 있는 직영점에 배치되어 근무를 하다가 나중에 광주 사무실로 발령 나는 구조였다. 그래서 나는 최종합격 후 인사팀과 면담을 하면서 말했다.


"전 광주 가고 싶긴 한데 광주지역에 직영점에 없고, 대전에는 연고도 없어서 차라리 서울이 좋습니다"


그렇게 나는 서울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고, 월세지원금으로 한 달에 20만 원가량을 받았는데, 어느 날 동기와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레 월세 지원금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야, 왜 나는 안 주는데? 진짜 너 받고 있는 거 맞아?"


동기 녀석은 억울하다는 듯 나에게 따져 물었고, 나는 지방에서 올라온 동기들은 다 받는 줄 알고 있었다.


"글쎄 나야 모르지. 근데 나는 받고 있는 건 맞아"


그리고 며칠 후 동기가 껄껄 웃으며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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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 인생의 일부지 전부가 될 수 없어!! 준비도 없이 뛰쳐 나온 후 12년째 비정규직의 삶을 살아가는 40대 아저씨의 파란만장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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