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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수 Aug 05. 2024

신입 사원 2주차

딸과 함께 하는 출근 길 대화

월요일 이른 아침 지하철, 

오랜만에 신입사원과 일하는 느낌으로 딸과 함께 출근 길에 오른다. 일요일 밤마다 갖는 가족 대화에서 나름 1주차를 잘 보낸 소식에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 지하철에서 간단한 나눔을 가져본다. 

(실은, 약간은 일방적으로 나의 단상을 이야기함)


“아마 두 가지 상황을 만날 것 같다. 

첫째로, 너는 반복되는 지루한 일을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은 계속 할 것이다. 누구라도 겪는 일인데, 이때가 바로 너의 태도를 형성할 시기이니 ‘미니멈’Minimum만 하지 말고 ‘엑스트라 마일’ Extra Miles 갈 생각을 하라.  (마침 아침 묵상 구절이 아래와 같았다. “Don’t just do the minimum that will get you by. Do your best. Work from the heart for God.)


둘째로, 운이 좋다면 아래 3가지를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으면 좋다.  

1) 이 일을 더 쉽게 할 방법은 없는가? (단계 축소, 혹은 도구 활용)

2) 이 일을 없앨 방법은 없는가? (더 높은 수준의 과업을 하기 위함, 없애고 새로운 일을 하면 베스트)

3) 시스템화 할 방법은 없는가? (내 이름으로 남길 자동화 방법 등)


첫째 둘째 모두 너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무실 들어가기 전, 회사 앞 카페에서 아아 한 잔으로 생각하는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좋은 루틴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위의 상황과 질문은 오랜 사회 생활을 한 내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사원 같은 에너지와 호기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일요일 밤 가족 대화 때 2주차 어떤 피드백을 나눌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축복을 누리고 감사함으로 한주를 보내기를 기대해본다. 


적용질문

1. 내 일에서 지루하게 견뎌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 

2. 내 일을 쉽게 하거나 (더 중요한 과업을 할 수 있도록) 아예 없애거나, 혹은 시스템화 할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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