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직원들 이름을 물어보는 이유
요즘 가끔 출근길에 들르는 스벅이 있다.
거기에는 7명 정도의 직원이 로테이션 근무를 하는 것 같다.
오늘의 커피를 주문하면서 묻는다.
"왜 그 이름으로 하셨어요?" 그러면 직원들은 눈을 반짝이고 웃으며 대답을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본 일이 없다. 훈련의 결과만은 아닌 것 같다.
"어감이 좋아서요."(APRIL)
"저는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요."(WOOJUNG)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캐릭터예요."(BAMBI)
"현숙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죠."(ABIGAIL)
이름은 단순히 사람을 구별하는 것을 넘어 인생을 구별되게 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일터에서 출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을 그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읽는다.
돌아보면 내가 속했던 직장, 가정, 사회 곳곳에서 나를 불렀던 이름은 다르다. 그 호칭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랐던 기억이 난다.
오늘도 만나는 사람마다 궁금증과 마음을 담아 이름을 불러보자. 이름값 하고, 이름대로 살기를 결심하는 하루를 선사할지도 모른다.
오늘 10시, 평범한 이름과 독특한 이름을 가진 두 명과 미팅이 잡혀 있다. 먼저 이름에 담긴 스토리로 오프닝 대화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좋은 이름을 지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함으로 하루를 출발해 본다.
적용질문
1.오늘 내가 진심을 담아 부를 2인은 누구인가?
2. 당신의 이름 혹은 별명이 갖고 있는 뜻과 의미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