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포기하지 않는 진짜 성장과 도전의 길로
어제 새벽, 나이가 좀 든 한 대학생을 만났다.
내가 청년들과 인터뷰한 영상을 편집해주던 친구였다.
그는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 안에서 길을 찾기 위해 꾸준히 애쓰고 있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 사람의 회복과 전환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1. 요리를 좋아했지만, 허리디스크가 길을 막았다
그는 조리학과를 전공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좋아해 자연스럽게 진로로 이어졌다. 그러나 대학 1학년, 갑작스러운 허리디스크가 찾아왔다.
“수술하지 않으면 배변조차 어렵다”는 진단.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한 가지를 깊이 깨달았다. ‘내가 평생 주방에서 일할 수는 없겠구나.’
그렇게 첫 번째 꿈이 막을 내렸다.
2. 마케팅으로 전환했지만, 사기를 당했다
요리를 포기한 그는 관심 있던 마케팅으로 방향을 틀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정부지원금과 자기계발 정보를 공유했다. 유머 콘텐츠도 만들고, 소소한 수익도 생겼다. 강의까지 열며 사람들을 모았다.
그러던 중, 함께 일하자는 사람이 나타났다. 신뢰가 갔고, 함께 일했다.
하지만 몇 달 후, 그 사람이 그의 강의 수강생 DB로 투자 권유를 시작했다.
그도 돈을 넣었고, 친구들에게도 소개했다.결과는 사기였다.
경찰 조사까지 받았고, 공동사기 혐의로 오해받았다.다행히 무혐의 송치로 마무리됐지만, 마음의 상처는 깊었고, 친구들의 손실을 대신 갚아야 했다.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가 말한 이 한 문장이 모든 걸 보여줬다. 이것이 두 번째 좌절이었다.
3. 그리고, 다시 길을 찾고 있다
지금 그는 대학 4학년 2학기를 앞두고 있다.
스스로의 사업을 계속할지, 기업에 들어가 마케터로 일할지 고민 중이다.
수입은 많지 않고, 장기적인 계획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는 자기 삶을 자신이 만들고 싶어 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당신의 이야기는, 마케터로서 최고의 자산이에요."
"마케팅은 결국, 진짜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가장 강합니다."
허리 디스크와 사기를 당한 것이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그의 눈이 반짝이고 얼굴에 빛이 났다.
돌아보면,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단지 방향을 바꿔온 것이다.
그 회복력, 진정성, 전환력. 지금 그의 가장 강한 무기다.
4. 실패는 자산이 될 수 있다 – 『탤런트 코드』에서 배운 것
『탤런트 코드』에 따르면, 탁월한 코치들의 공통점은 젊은 시절 큰 좌절을 겪었다는 점이다.
부상, 가정 문제, 실패… 그것을 복기하고 분석하면서 해법을 찾아낸 이들이 좋은 코치가 된다. 오히려 현역 시절 유명했던 선수들은 좋은 코치가 되기 어렵다. 실패를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그 복기의 시기를 통과 중이다. 아직 미완성일지라도, 바로 그 길 위에 서 있다.
5. 실전이 증명한다 – 실력은 포장이 아니다
“요즘 마케팅은 학벌보다 실적이 중요하다.”
나는 그에게 이랜드 CHRO로 있을때 마케터를 채용했던 경험을 나눴다.
최종 합격자 10명 중 SKY 출신은 1명뿐.실전 포트폴리오가 뛰어난 사람이 선택됐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블로그, 유튜브, 콘텐츠 제작이 바로 이력서다.
고객이 선택한 결과물이 실력의 증거다.
6. 조리와 마케팅, 두 가지 강점의 조합으로 시작하자
나는 그의 강점과 현재 상황을 고려해 두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① 조리 콘텐츠 크리에이터
요리 실력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결합한 유튜버 혹은 블로거.
레시피 10개만 골라 ‘저비용 조리’나 ‘생활형 레시피’로 먼저 시작하자.
② 현실 자원을 기반으로 한 브랜딩 실험
“다이소에서 시작해, 올리브영으로 간다.”
지금 가진 자원 안에서 작고 명확한 실험부터. 가성비 식재료, 저비용 조리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 마케팅 감각 × 조리 실력, 이 조합이 그의 진짜 무기가 될 수 있다.
7. 마무리하며 – 스토리는 지금부터
나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허리디스크와 사기. 이 두 가지는 분명 시련이었지만, 이제는 당신만의 자산이에요.”
“이 이야기를 감사함으로 복기할 수 있다면, 누군가에겐 위로, 또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어요.”
그가 요리 콘텐츠를 시작한다면,나는 그의 첫 번째 팔로워가 될 것이다.
그리고 100명의 친구들에게 소개할 생각이다. 언젠가 그가 만든 요리를 시식하는 날이 온다면, 그 자리를 기꺼이 맡고 싶다.
나는 그의 내일을 응원한다.
아직은 작고 느리지만, 그의 이야기는 분명히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