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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수 Feb 17. 2024

이제, 인생 3쿼터, 출발합니다.

이사장직 사임하고, 바닥부터 배웁니다

1.  어제, 

이랜드 복지재단 이사회에서 이사장직 공식 사임하였습니다. 재단에는 미리 양해를 구했었습니다. 재단 일은 저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섬김과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2.  이랜드 입사 후 만 29년, 

성장기에 입사하고 좋은 기회 주셔서 5년만에 그룹 CLO(물류책임자)를 시작으로, 절반은 라인장(본부장, 법인장)으로, 절반은 그룹 인사책임자 등 스태프 장으로 일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3. 이태리 법인장에서 귀임 한 이후, 

회사에 2가지를 말씀드렸었습니다. 

-  첫째는 경영자 세대교체: B2C기업 특성상 고객을 더 잘 이해하는 젊은 경영자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제안했고, 2021년 7월 완성되었습니다. 8월에 사직서를 냈고 6개월 후 수리되었습니다.   

- 두번째는 아주 짧게 코멘트했던 것인데 ‘나중에 혹시 재단에서 기여할 부분 있으면 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동안 받은 은혜가 컸기 때문입니다.


4. 새롭게 인생 3쿼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2년 3월에 재단 이사장직 제안받았습니다. 사직서를 낸 마당에 저는 당연히 거절했는데, 예의가 아니다 싶어 한주간 생각해보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중에 혹시 재단에서 기여할 부분 언급’한 것이 생각나서 수락하였습니다. 


5. 이사장 일을 한지 거의 2년이 지났고, 

본격적인 인생 3쿼터 위해 작은 법인을 하나 세웠습니다. -  ‘㈜ 멘토 라이브러리’ 

- 이 과정에서 가족들과도 의논했는데 이해하고 지원해주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 비영리와 영리를 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 이사장직 사임을 요청 드렸던 것입니다. 이제는 바닥부터 해야하는 작은 회사를 시작합니다. 


6. 정관 작업부터, 

법인등록과 통장 개설, 로고 제작, 이메일 계정 등록, 상표권 등등 작고 큰 것들을 직접 해가고 전문가와 상의도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이사장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가셨던 길을 따라 저도 바닥부터 해야 하는 대표가 되었습니다. 


7. 앞으로,

더욱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겠고, 그 과정에서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제, 인생 3쿼터 본격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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