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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수 Mar 22. 2024

나 다움 시리즈 2

사명으로 살고 강점으로 꽃 피운다

최근 마이온(류태섭대표)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3월 월간 토킹 ‘나다움’에서 Key Note Speaker로 서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때 발표한 것을 중심으로 두번째의 글을 올립니다.


1.‘나다움’이란 무엇일까? ‘나다움’은 ‘나 + 다움의 조합이다. 

‘나’는 타고난 것, 원래 모습, 나의 원판을 말한다. 

                                                          

‘다움’은 나를 더욱 나 답게 하는 것, 곧, 나에게 충실하고 나의 독특한 개성이나 가치를 잘 살린다는 말이다. 다만, 다움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투자하고 노력해야 이를 수 있다.                                                        

2. 또한, ‘나다움’은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다. 강물 따라 흘러가는 것은 ‘쓰레기와 죽은 물고기’ 뿐이다. 살아있는 것은 거슬러 올라간다. 즉, ‘나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세를 따르지 않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간다. 비록 더딘 것 같지만 결국은 그것이 빠르다. 불필요한 반복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3. 문제는 그 길이 쉽지만은 안다는 것이다.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힘들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지식과 경험 등이 쌓이고 마침내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넘사벽에 이른다. 


이들은 그저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365일을 한결같이 사는 사람이다. 그 반대편에는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이것 조금, 저것도 조금 하는 ‘따라쟁이’가 있다.                                                                     

4. ‘나다움’을 실현해가려면 먼저 생각할 것이 있다. 

우리가 누구인지, 곧 인간이 누구인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다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5. 인간이란 무엇인지 다 다룰 수는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으로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기쁨을 샘솟게 할 수는 없다.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쁘게 할 수도, 혹은 슬프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행복은 소유보다는 관계에서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분명한 증거다.                                           

         

6. 그렇다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대략 답이 나온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기에 나만 생각하는 것을 넘어 이웃, 관계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진정한 ‘인간다움’을 알면 성공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다. 이제는 커리어를 넘어 공헌으로,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 FIRE족에서 모델로 가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삶은 거저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만큼 투자하고 노력해야 한다. 언제나 ‘다움’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7. 커리어 관련하여 아인슈타인은 “오직 남을 위해 산 인생만이 가치 있다”고 했다. 지혜자 에머슨은 “커리어는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기 위한 것” 이라고도 했다. 커리어를 넘어 공헌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다.                                                              

8. 2021년 파이낸셜 타임즈 올해의 책인 “Less is More”, 여기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유기체는 성장을 스스로 제한하고, 성숙하면 건강한 평형상태를 유지하나 오직 인간만 그렇지 않다.” 자본주의는 언제나 지속적 성장이라는 정언명령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가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는 것조차 참을 수 없어 하는데 사실 이 바탕에는 많아도 늘 부족을 느끼는 인간의 탐욕이 깔려 있다.


그러나 행복은 관계에서 나온다. “나와 직접 관계 있는 사람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할 확률이 15%증가, 내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10%, 그리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6% 증가한다.”고 한다. (Connected, 행복은 전염된다) 성장을 넘어 성숙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다.                  


9. 또 한가지 고려할 것은 요즘 많이 논의되고 있는 FIRE족이다.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3,40대의 로망이고, 서점 경제경영 벽면의 절반을 차지한다. 50대도 부러워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것 만으로는 안된다. 


임종 순간 자녀들이 내 앞에서 있을 때 내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생각하면 좀 더 쉽게 답할 수 있다. 정당한 FIRE족은 박수 받아 마땅하나 그것을 넘어 다른 사람들이 따르고 싶고, 더 나아가 존경을 받는지가 중요하다. 참된 성공은 ‘부유함’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이루는 것이다.                                                                   


<적용질문>

1. 나는 흐름을 따라가나 ‘나다움’을 따라가나? 

   ’나다움’을 위해 지금 투자, 혹은 값 지불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2.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는 무엇인가? ‘커리어를 넘어 공헌으로,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 FIRE족을 

    넘어 모델’ 로 가기 위해 지금 내가 취해야 할 액션 한가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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