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금으로 부터 62년 전에 나온 영화 ' 뜨거운 것이 좋아' 를 보면 아래와 같은 대사가 나온다. 주연인 마릴린 먼로가 1929년생이니 나의 할머니보다도 나이가 많은 여배우인데, 그녀의 영화가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다음의 엔딩장면 때문일 것이다.
“안돼요 솔직히 말하죠.. 우린 결혼 못해요.”
“왜죠?”
“그건… 난 원래 금발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줄담배도 피워요.”
“신경 안 써요.”
“과거도 복잡하고, 섹소폰 주자랑 동거까지 했어요.”
“용서해 주죠.”
“아이도 못 낳아요.”
“입양합니다.”
“이해를 못하는 군요. (가발을 벗고 남자 목소리로) 난 남자에요.”
“ 글쎄… 완벽한 사람은 없죠 (Nobody is perfect).”
그리고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그렇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그리하여 인간은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나의 사유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