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도 지금 서울에, 그것도 정중앙에 살고 있지만 (월세로),
40년의 인생 중 절반 이상을 서울에서 살았으니
(초4~결혼초와 최근 2년)
서울은 나에게 매우 익숙한 도시이다.
'해방일지'에도 나오듯 서울에서 살 땐 이곳 빼면 다 시골이라 생각했고 경기도에 살 땐 서울에 '나간다' 란 표현을 썼다.그게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모든 정책이 서울 중심이고 그런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고,
그로 인해 앞으로 지방이 소멸할 것이고 그것이 국가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거란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그에 대한 심도 있는 글들은 인터넷에도 많으니.
그저 굳이 기사에 나온 글을 보지 않더라도
얼마나 우리의 의식 속에
'서울공화국'의 서울 중심 사고가 박혀 있는지,
아무리 메가시티라지만 이래도 되는지 하면서 정작 나부터 다시 지방으로 가고 싶단 생각은 하지 않는 상황이 아이러니 한지 깨달은 순간이 있었는데,
여러 명이 모이던 모임 '당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란 질문에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옥수동', '성수동' 이런 식이고,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수원', '울산' 이런 식이다.
서울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성수동, 옥수동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고,
지방에서 오신 분들에게 도시 전체가 본인들의 동네는 아닐 것인데,
일상에서의 대화가 이렇다.
너무 당연히 서울 안의 동네는 익숙할 거라 생각하고,
지방의 도시 이름 정도 아니면 동네 이름으로는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
한 도시의 오만함이 전국을 억누르고 있다.
개인의 탓은 절대 아닌데,
개인의 욕망이 모여 이뤄진 것만은 분명하다.
이거 진짜 방법 없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