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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핵추남 Apr 11. 2024

헤르더가 들려주는 직장이야기

민족주의

뜬금없는 '민족주의' 냐구요?

일단 제 말 좀 들어보세요.

국적은 당신에게 무슨 의미입니까?

'나라'라는 단어는 무엇을 뜻합니까?

올해는 여러 '나라'들에서 다양한 선거가 있습니다.

그 '나라' 안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뜻을 달리하며 서로 죽일 듯이 싸우기도 합니다.

도대체 '나라'는 무언가요?

18세기 처음으로 민족주의를 거론한 요한 헤르더는 '민족정신'으로 모든 나라가 정의된다고 했습니다.

또 이는 언어, 영토, 전통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헤르더는 인간은 유일무이하고 각자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것인지 결정하는데,

이때 비슷한 민족정신으로 이루어진 나라 안에서는 행복한 삶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레 겹치고

이때 정치적으로 통합된 국가는 각자의 행복을 향해 집단적으로 노력하는데 알맞은 기반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문화를 지배하려는 공격적 민족주의는 옳지 않고 다양한 '나라'를 통제하려는 제국은 흉물입니다)

위와 같이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한 나라는 구성원 사이 유대감이 깊어지고 집단으로서 행복하며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집단의 그것과 반하지 않게 됩니다.


직장이란 조직도 그렇습니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여기나 저기나 같다고 말하는 분들을 모릅니다.

각 직장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다는 것을.

그 고유의 문화를 잘 이용하여 구성원들을 정치적으로 통합한다면 갈등관리도 수월해지고 개인과 조직의 행복을 달리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건강한 생활이 조직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리더라면 이 점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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