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으로 진화를 이룬 여배우 윤여정
*과거 블로그의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louple/222337475926)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후 인터뷰들을 보다가
'이 배우 정말 성실하구나. 그래서 도전적이고 그렇기에 진화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봉준호 감독이 이 수상은
'한국 영화사의 쾌거가 아닌 개인의 승리'
라고 했나 보다.
내가 왜 그가 성실하다고 생각했냐면, 그녀는 커리어 시작 때 본인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그저 매일 열심히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창대한 목표나 야망이 아니라 그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60년을 우리 곁에 있었으니 잘 모르면서도 잘 안다고 생각되던 여배우. 그녀의 지금 모습은 어느 날 갑자기 된 것이 아니더라.
그렇게 업계에서 어느 정도 정점을 찍은 여배우 가 하는 말이 자신이 편하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곳에서 작업을 하다가는 말 그대로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았다고, 그게 퇴보이니 새로운 환경, 즉 자신이 Nobody 가 되는 곳에서 작업을 했어야 하기에 미국으로 간 것이라고. 너무도 성실하니까,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이니 이미 주위 환경이 최선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는데도 그녀는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된 것이다. 대담한 용기나 위대한 전언이 아니라 성실히 하루를 살다 보니 자연스레 도전을 하게 되는 것.
그러니 그녀는 진화했고 앞으로도 더욱 진화할 것이다.
이렇고 보니 생각나는 여류작가가 있는데 버지니아 울프.
매일 강박적일 정도로 글을 쓰는 성실함을 보인 그녀는 훗날 '영국에서 자기가 쓰고 싶은 것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여자'가 된다.
그녀들이 살던 시절은 절대로 여자들에게 자상하지 않던 시절이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에 비하면
나는 지금 너무도 유리한 환경에 있지 않은가?
‘점을 찍으면 선이 되잖아'라며
개똥철학을 말하고 다녔었는데
저분들을 보면서 다시금 마음을 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