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들께 연락하는 게 두렵다는 스타트업 PR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뜸 만나자고 하면 거절당하지 않을지. 만나면 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거 아세요? 기자님들께 미팅 요청 메일을 보내면 아마 회신을 거의 못 받을 거예요. 기자는 보통 하루에 100통 넘는 메일을 받거든요. 내가 쓴 메일 내용이 형편없어서, 아님 우리 회사가 별 볼 일 없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러니 두려워 말아요.
기자님들께 우리 회사를 소개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 보세요. 언젠가 진심이 가닿는 기자님이 분명 나타날 겁니다. 만나자고 할 겁니다. 그럼,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 들려 드려요. 업계 소식도 공부해 알려 주세요. 기사를 하나 내면, 두 개 내는 건 더 쉬워집니다. 회사의 인지도는 그렇게 조금씩 쌓아 나가면 돼요.
제 이야기도 들려 드릴게요.
제가 포자랩스 입사하기 전에는 회사 기사가 15개 정도 있었어요. 입사하고 나서는 180개 이상 기사를 냈어요. 처음에는 기자님들께 미팅 요청 메일을 보내도 많이 거절당했습니다. 회사의 기술과 서비스가 아직 여물지 않았었거든요.
그래도 스타트업 취재 매체, AI 버티컬을 만나 회사를 소개하고 조금씩 기사를 냈어요. 그리고 경제지와 통신사, 나중에는 TV와 주력 매체 기자님들을 만나 기사를 냈고요. 중간중간 잡지, 웹진, 투자/증권사 자료, 출판물을 통해 회사 소개도 했고요. 이제는 글로벌 매체에도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기자님들께 메일을 보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