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십과 나쁜 리더십의 모습
요즘 화제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보며 리더십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흑백요리사의 대사로 보는 7가지 리더십, 좋은 리더십과 나쁜 리더십의 모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리더의 좋은 질문은 팀의 플러스(+)를 만듭니다.
먼저 구성원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 좋은 리더: "고기가 자신 있는 분은 고기로, 씨푸드로 오고 싶은 사람은 시푸드로"
반면, 리더의 나쁜 질문은 물음표(?)를 만듭니다.
- 나쁜 리더: "의견 통일해 봐 봐. 어떻게 할 건데, 어떻게? 어?"
이러한 리더의 나쁜 물음표는 팀의 불안감을 키웁니다.
- 팀원1 : "하, 우리 이게 시작부터가... 하... 조리법부터 서로 공유를 안 했어. 환장할 거 같아"
- 팀원2 : "저 약간 느꼈어요"
- 팀원3 : "사실 그 진행 과정이 매끄럽제 않다는 거는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약간 불안했죠"
둘째, 좋은 리더는 팀원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 좋은 리더 : “제가 많이 나눠 드렸던 거 같아요. 제가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 주세요.' 하면은 아, 다들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해 주셔서”
반면, 나쁜 리더는 팀 내 정적을 방치합니다.
- 팀원 : '아니 왜 말을 안 하지?' 약간 이런 생각은 했었어요
셋째, 좋은 리더는 구성원을 인정하고 칭찬합니다.
- 좋은 리더 : "너무 든든했어요. 왜냐하면 이모카세 님이랑 급식 대가 님이 거의 메시와 호날두이기 때문에 그래서 전혀 문제없었어요."
반면, 나쁜 리더는 구성원을 믿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나쁜 리더 : "이야, 지금 뭐, 완전, 예, 이야, 불안하다“
넷째, 좋은 리더는 나이와 연차처럼 시간이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 팀원 : "나이 어리면은 끌려갈 거 아니에요, 여기저기"
- 좋은 리더 : "저는 팀장을 맡는 순간부터 저의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세 장르가 융합이 잘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한식 세분 계시고 중식 두 분인데 저 혼자니까 제가 중간중간에서 좀 이렇게 조율을 좀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트리플 스타 셰프 -
그리고 가까운 목표를 설정해서 제시하고, 팀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 좋은 리더 : "150분까지 한번 해서 먹어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때로는 그동안 갈고닦은 깊이가 있는 실무에 대한 모범도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 팀원1 : "아 트리플 스타, 잘한다, 진짜. 저 속도 계속 유지하면서 주변 깔끔한 거 봐"
- 팀원2 : "잘하실 거 같아 차분해 가지고 침착하게"
다섯째, 좋은 리더는 구성원을 적장에 홀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직접 파를 구하러 적진으로 나서는 최현석 셰프는 적절한 소통을 통해 몇 개라도 더 얻어 오는 모습으로 '모범'이라는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 좋은 리더 : "조금만 더 주세요. 한 개만. 남는 거 주시는 대로 고맙게 받아 가겠습니다!"
반면, 나쁜 리더는 투명인간이 되어 팀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 팀원1 : "정하기는 했는데 정확하게 정하지를 않았고 정하지를 않다 보니까
모든 셰프들이 서로의 셰프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고, 약간 그런 일이 많았던 거 같아요"
- 팀원2 : "전 좀 억울한 게 어떤 분은 지금 시작해야 된다. 어떤 분은 지금 하면 너무 빨리 끝날 것 같다. 리더든지 뭐 누가 확실하게 이제 좀 타이밍을 딱 잡고 이때 갑시다 했으면은 제가 거기에 확실히 맞춰서 갔을 거 같은데 뭔가 확실한 리드를 해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될지 사실 조금 혼란스럽기는 했었어요"
- 팀원3 : "지시하는 사람이 두세 명이 돼 버리니까 자꾸 바뀌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 말 안 하고 있던 나만 자꾸 새우 등이 터지는? 어디 조직이든 수장이 있고 그 수장이 왼쪽으로 가, 오른쪽으로 가 혹은 앞으로 가라고 얘기를 해 줘야 되는데 형은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나?"
여섯째, 좋은 리더는 방향성을 오픈하고 팀원들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팀의 눈높이를 맞춰줍니다.
- 좋은 리더 : "셰프는 재료입니다. 일단 재료 부족해요. 좋은 식재료를 고를 수 있는 그리고 선점할 수 있는 능력이 셰프의 능력의 진짜 반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주방에서 셰프 보다 더 높은 게 있어요. 재료죠. 재료 먼저 확보하고 레시피를 그 좋은 재료 안에서 만드는 게 더 유리합니다." - 최현석 셰프 -
- 팀원1 : "때로는 팀 리더가 너무 고집스러울 때도 있지만 팀 리더를 믿어야 하니까 괜찮아요"
- 팀원2 : "플레이팅 하는 순간 약간 진짜 다 하나의 레스토랑의 팀이 되는 거 같았어요. 한 팀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다."
반면, 나쁜 리더는 전체 그림을 본인만 쥐고 있기 때문에 팀원들은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헷갈립니다.
- 팀원1 : "지금부터 넣고 끓이면 안 되고 일단 고기가 일단 부드러워진 다음에 소스 들어가요"
- 나쁜 리더 : "아, 스타일이 다르다" "이게 그냥 조리는 게 아니에요? 그냥 끊이는 거예요?"
- 팀원1 : "이게 부드러워질 정도 되면 너무 짜져. 이 배합 자체가. 일단 초벌로 이거 부드럽게만 삶아 주면 돼"
- 팀원2 : "근데 이게 고기가 부드럽게 삶아지려면 오래 삶아야 돼"
- 팀원3 : "막판에 접시 깔 때만 단합이 좋았던 거 같아요"
일곱째, 좋은 리더는 '내'가 잘해서 잘 된 게 아니라 '함께'라서 잘 한 것을 강조합니다.
좋은 리더는 성공의 공을 '내'가 아니라 '팀원'에게 돌립니다. 동시에 실수의 실은 '내'가 책임집니다.
- 좋은 리더 : "지면 내가 정말 나쁜 놈, 병신, 말미잘, 다 책임질 각오를 하고 그 대신 리더가 방향을 잡고 이끌어 가고 전체 주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팀워크가 정말 잘 맞아서 좋은 음식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고, 사실 뭔가 누구의 지시로 요리하시는 분들이 아니시거든요. 능동적으로 본인들이 팀을 움직이시는 분들인데 기꺼이 본인의 역할을 너무 잘해 준 거죠. 그래서 저희가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 최현석 셰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