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계절을 건너는 나만의 루틴

by 사랑주니


두 번째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추위에 약한 사람이에요.

10월부터 두터운 양말에 패딩을 입어요.

제주엔 반팔 입는 분들도 있던 날씨였죠.

운전을 하면 엉덩이와 핸들의 열선은

당연히 빵빵하게 틀어 놓지요.



여름에 아이스크림도 거의 못 먹어요.

더울 땐 '아아'요?

얼어죽어도 '아아'라고요?

세상에 그런 메뉴도 있나요?



네,

여름에도, 땀 나도 찬물을 마시지 않아요.

몸이 찬 기운으로 채워지면 힘들거든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 자체로 두려움이에요.

다른 분들 김장할 때,

저는 겨울나기 장비부터 꺼내죠.



그런 제가 새벽 운동을 해요.

새벽에 4시에 일어나면

운동복으로 먼저 갈아 입어요.

매일 새벽 공기를 마시겠다는

다짐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이웃님들의 새벽 글을 몇 편 보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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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두운 하늘,

차가운 공기,

얼굴을 감싸는 서늘함.

그걸 뚫고 걷기 시작하면

몸이 먼저 반응하죠.

움츠렸던 마음도,

조금씩 펴지기 시작하고요.



오늘은 집 근처 제주시 오름,

별도봉에 다녀왔어요.

해가 떠오르고, 바다가 빛나고,

공기가 조금씩 따뜻해질 무렵,

저도 그렇게 밝아졌어요.



살짝 뛰었을 뿐인데

마음 한구석이 정리되고,

바다를 보기만 했을 뿐인데

걱정이 덜어졌어요.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고,

작년에 첫 겨울을 맞이했어요.

그땐 어떻게 보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요.

힘들었다는 기억도 없고요.



그때도 새벽 6시,

어둠이 남아있는 길을 나섰는데

춥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요.



이번이 두 번째 겨울입니다.

미라클 모닝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다고,

몸에 새겨졌다고 말해왔지만요.

과연 이번 겨울은 어떨까요?

궁금해요.

조금은 기대도 되고요.



그래요, 이 겨울도

내가 어떻게 살아낼지 지켜보려 합니다.

한 번 해냈던 나를 믿고,

두 번째 겨울도 꿋꿋이 걸어가 볼게요.



당신은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

겨울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때로는 버거운 계절이에요.

그럼에도 오늘도 나아가려는 당신,

그 모습이 참 대단해요.



추위에 움츠러들기보다,

작은 걸음 하나부터 다시 시작해봐요.

어떤 계절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들고 싶다면 약속을 하나 해보는 거예요.

아주 작은 실천이어도 좋습니다.

그 다짐이 당신의 봄을 앞당길 테니까요.



우리, 이번 겨울도 함께 살아내요.

오늘 이 글이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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