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없어요.
글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요.
책상에 앉아 눈을 감고 명상을 해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고마워." 말하며
내려갑니다.
어깨와 등에서 살짝 걸리는군요.
칭찬을 더 해줘요.
"어제도 수고 많았어. 오늘도 잘 부탁해."
다시 내려갑니다.
가슴, 허리, 배,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
내 몸을 이루는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어요.
명상을 마칠 즈음
바람 소리가 크게 들리네요.
아까부터 불었는지,
지금에서야 귀가 열리는 건지 모를 일이죠.
콰쾅, 쓰아아, 쿠코코.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매일 밤 이불을 덮고 누우면
스스로 칭찬를 말해요.
"주니야, 잘했어. 수고했어. 고마워."
명상하듯이 눈을 감고 아침처럼
같은 반복을 하죠.
머리부터 발 끝까지 내려가며
살피고 감사를 말해요.
머리, 어깨, 가슴...
어깨에서 가슴으로 내려가기도 전에
잠드나 봐요.
더 이상 내려간 기억이 없어요.
밤에 나를 살피고 칭찬하고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잠들죠.
새벽에 잠에서 깨 명상을 하면서
이불을 정리하고 물을 마시면서도,
책상에 앉아서도 반복합니다.
이걸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미라클 모닝을 하던 어느 날
자연스럽게 몸이 해 준 일이었죠.
감사일기를 쓴 적도 있지만
요즘은 그마저 내려놓았어요.
감사는 펜보다 마음에서 먼저 일어나도
충분하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요.
아이들에게도 자주 말해요. "고마워."
"엥? 갑자기?"
이런 말을 듣기도 하지만요.
뜬금없어 보여도
그 순간이 고마우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합니다.
운전을 하다가도
어딘가를 다녀오다가도
잠들기 전에도
자꾸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요즘은 나를 향한 고마움 표현을
더 자주 하려고 해요.
특히 잠들 때와 일어났을 때.
하루 마무리와 시작을
나에게 건네는 칭찬과 감사로 채우죠.
평온해지더라고요.
내 존재가 소중해집니다.
들끓던 마음은 잔잔한 물결로 눕고
그 속에서 다시 리듬을 찾지요.
세상을 향한 감사,
오늘 하루의 수고에 대한 감사,
사람들에게 전하는 감사도 좋아요.
지금 말하려는 건 내게 먼저.
나를 살피고
나를 받아들이고
내 존재를 인정할 때.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이 깨어나요.
그때 비로소 나는 빛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빛을 낼때
자신감이 차 오르고
세상을 향한 발걸음 또한
힘차게 한 발 내디딜 수 있을 겁니다.
나를 먼저 밝히는 사람이
세상도 더 밝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게 먼저 말합니다.
고마워, 잘했어. 오늘도 부탁해.
오늘의 수고를 가장 먼저 알아줄 사람은
언제나 나 자신이에요.
하루를 잘 버텨낸 당신에게
고맙다 말해보세요.
그게 변화의 시작입니다.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 나를 사랑하기.
미라클 모닝 615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