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로롱한 새벽, 붙들되 막지 않는 그 유연한 새벽방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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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생의 고향인 '미라클 주니' 방의 사랑주니 님은 예리하면서도 따뜻하다. 막내는 아니지만 막내보다 더 요망한 나의 탈주를, 언제나 티 없이 맑은 부드러움으로 받아주신다. 내가 저 뾰로롱한 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부지런함에 대한 경배나 누군가의 반듯한 달성만은 아니다. 뭐, 사실 그건 내 종류가 아니다. 그보다 리더 주니 님의 사람을 아끼되 조이지 않고, 붙들되 막지 않는 그 유연한 카리스마 때문이다.
- 일기장(Diary), 나는 왜 쓰는가? : 하니오웰




미라클 주니 방을 오래 지켜보면

참 재미있는 풍경을 자주 만나게 된다.



누군가는 성실하게 새벽을 쪼개고,

또 누군가는 하니오웰님처럼

"막내는 아니지만

막내보다 더 요망한 탈주"

를 시도하며 살짝 달아난다.



신기하게도

그 모든 모습이 이 방 안에서는

어긋남이 되지 않는다.



하니오웰님이 쓴 표현을 빌리면,

미라클 주니 방은

"붙들되 막지 않는, 유연한 카리스마"

가진 공간이다.



하니오웰님이 말한 그 한 줄이

미라클 주니 방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잡아냈다.



누군가를 길들이지 않고,

억지로 끌어당기지도 않고,

자기 리듬대로 걸을 수 있게 두는 곳.

그저 '함께 있음'이 중심이 되는 방.



이곳을 오래 지킨 분들의 글과 마음은

하니오웰님 말대로

하루의 숨결을 다지는 견인차가 되어 준다.



어떤 날은 특강이 감초처럼 들어오고,

어떤 날은 새벽 스트레칭 하나가

어떤 날은 하니오웰님의 장난스런 인사가

하루 전체를 밝혀주기도 한다.



갓 구운 계란의
따뜻한 설렘을 일으키는
내복 같은 방.




무엇보다 새벽 방을 향한

하니오웰님의 비유가 참 좋다.



새벽이라는 시간은 차갑기 쉬운데

이 곳에선 묘하게 사람의 체온이 살아난다.

말 한 줄, 인증 한 장, 뾰로롱한 농담 하나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방식이 되어 준다.



스무 명이 모이면

스무 개의 리듬이 있다.

누군가는 달리고,

누군가는 멈추고,

누군가는 하니오웰님처럼

"아주 그냥, 뾰로롱한" 결을 탐닉하며

자기 방식으로 머문다.



성실하지 못한 날도,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한 날도

어느 누구도 남의 속도를 재촉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공기가 흐른다.



누구를 완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각자의 결이 스스로 일어설 틈을

만들어 주는 곳이니까.



"했으니 좋고, 쓰니 더 좋다."

매일 새벽, 그런 마음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누가 앞서느냐보다

함께 걷는다는 사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곳.



그게 바로

미라클 주니 방이다.



미라클 주니 15기 모집이 다가온다.

이번엔 어떤 분들과 함께할지

기대를 해보며.




<하니오웰 님의 글>



08화 충전하러 돌아올 수 있는 곳, 미라클 주니 오프 모임


함께라서 '미라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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