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 사람의 강연이 나의 길을 비추다, 직진형 인간

by 사랑주니

어제,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날이었습니다.

그 흔들림은 거대한 사건 때문도,

누군가의 격한 말 때문도 아니었어요.


단지 한 사람이 300명 앞에 서서

자신의 두려움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사실,

그 한 장면이 제 안의 무언가를 깊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데미안님.

화려한 무대가 아니라

두려움을 품은 채 마이크를 잡은 한 사람.


그 떨림을 숨기지 않고 고백하며

"그래도, 나는 시작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저는 이미 그의 이야기 속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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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님의 북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미라클 주니 멤버들과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공연장으로 들어갔죠.


300석이 넘는 자리가

금세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 풍경을 보며 벌써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무대 위에 선 데미안님은

본인의 두려움 이야기부터 꺼냈어요.


어릴 적부터 말을 더듬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북 콘서트를 한다고 정해놓고도

전날 밤까지 두려움에

망설였다고 말하더군요.


그럼에도 다음 날,

그는 무대로 걸어 나왔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 마음 하나로요.

결국, 정말 ‘되었죠.

아니, 넘치도록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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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그의 말을 듣고, 함께 호흡하며

그의 두려움 극복을

현장에서 함께 지켜봤습니다.


그 순간,

두려움은 두려움으로 남지 않고

에너지로, 울림으로 변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콘서트가 진행될수록

제가 왜 서울까지 와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지

그 이유가 똑똑히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그는 말했습니다.

자신감의 원천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이다.

경험이 자신감이다.

못해도, 시작하면 경험을 하게 된다.


글쓰기는 수동성을 낮추고 고양감을 올린다.

매일 새벽 글을 쓰면,

새벽을 지배하는 사람이 된 듯한

힘이 생긴다.


나를 담은 글을 써라.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을 써라.

나를 모티베이션 하는 글을 써라.


햄릿처럼 완벽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인생이 아니라

돈키호테처럼 웃음 받을지언정

일단 시작하고, 부딪히고,

경험하며 나아가는 삶.


그것이 '직진형 인간'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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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듣는 동안

가슴이 몇 번이나 쿵 내려앉았다가

확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이렇게 깊이 가슴안으로 파고드는 순간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건

블로그로만 소통하던 분들을

현실에서 직접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이름으로만, 댓글로만 알고 있던 분들.

글로 서로를 응원하던 분들.

그분들을 실제로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웃으며 "반가워요!"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그 순간 느껴지는 따뜻함과 벅참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워요.


글로 이어지던 인연이

현실의 숨으로 이어지는 순간.

그 감동은 오래도록

제 안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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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북 콘서트에서 강의를 들었다.'

정도가 아니었어요.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한 사람이 온몸으로 증명해낸 날이었고요.

글로 이어진 인연들이

현실의 온기로 확장된 날이었죠.


제가 가는 길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제 마음속의 불이 조금 더 밝게

타오르기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창밖 불빛을 보며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이미 가고 있지."


어제의 그 에너지가

오늘의 저를 다시 움직입니다.


어제의 데미안님,

함께한 미라클 주니 멤버들,

그리고 제게 말을 걸어온 모든 순간들.

정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두려워도, 시작하자.

시작하면, 어떻게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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