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
나가자.
신나게.
달리자.
하하.
한라산인가.
구름인가.
신들의 모임인가.
오늘은 컨디션이 유난히 좋아.
매일 잘 자는데
어제는 더 깊이 잔 모양이야.
개운해.
상쾌해.
몸이 가벼워.
겨울이라고 신경쓰느라
속도를 조절하며 조금씩 뛰었거든.
작년 이맘때처럼 무릎 부상으로
달리기를 멈추고 싶지 않았으니까.
오늘은 오랜만에
다리와 발들이 날아다녔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너를 돕는다."
나에게 들리는 듯 했어.
오늘은 그랬네.
세상이 팔을 벌리고
어서 오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
한라산도,
차가운 새벽 공기도,
열기로 달아오르는 얼굴도
그 모든게 감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