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야, 사랑해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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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야, 사랑해."

"선희야, 고마워."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을 때마다 하는 말.

알람 소리에 잠을 깨며 되뇌는 말.


매일 나에게 건네요.

어느 날부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았어요.

안 하면 무슨 일이 생길 것처럼.


평화롭게 잠 속으로 들어가는

나만의 주문처럼.


하루를 열기 전 꼭 필요한

단 하나의 열쇠처럼.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합니다.

내가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사랑주니님은

완벽한 하루를 보내고

마음이 단단하실 것 같아요."


가끔 댓글로 듣는 말입니다.


내가 기대한 대로 펼쳐진 날은

하루도 없었어요.

아침엔 늘 완벽을 계획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는 항상 오더군요.


매 순간 흔들립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그려가며

갈팡질팡 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

여전히 서툴고, 아직도 모르는 게 많은 나.


읽고 쓰고 달리며

경험하고 배우고 깨달으며

한 발을 소중히 디딜 뿐입니다.


어떤 날이든 무슨 일이 있어도

거울을 보며 나에게 웃음을 보내요.

아이들과 대화할 때도 미소를.

줌 미팅 화면 앞에서는 입이 찢어지도록

입꼬리를 올리지요.


잘 해내기 위해서라기보다

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요.


감사를

감동을

사랑을

주고 싶고 받고 싶어요.


남의 시선을 따라가기보다

먼저 나에게서 시작하고 싶어요.


제대로 못한 날도 있고

그 마음이 넘친 날도 있지만요.

단 하루도 잊지 않으려 합니다.


흐려진 마음을 단속하지 못해

약해지기도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순간도 오지만

명랑한 나를 끝까지 붙잡으려 해요.




우리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당신은 이미 빛을 내고 있어요.

잊지 말아 주세요.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자기혐오에 빠지지 마세요.


루틴을 제대로 못했다고

어제와 오늘을 허비한 것 같다고

패배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요.


그럴 수 있어요.

저는 오십 년을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하나씩

아주 조금씩

정말 천천히

해보기로 해요.

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하루.

그렇게 쌓이는 날들.


당신의 오늘이 그 시작이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감사와 감동과 사랑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5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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