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는 비결요? 그냥요

by 사랑주니


900%EF%BC%BF2026%EF%BC%8D01%EF%BC%8D14T03%EF%BC%BF58%EF%BC%BF47.748.jpg?type=w1




어떻게 새벽에 일어나냐고요?


그냥 일어납니다.


성의 없는 답이군요.

이제는 정말 그래요.

알람이 울리면 자동 반사랍니다.


알람 누른다.

방의 불을 켠다.

책상에 펼쳐 둔 책을 찍는다.

미라클 주니 방에 들어가 오늘을 연다.

서로의 새벽 인증을 확인한다.

스레드에 짧은 글 하나 올린다.


그다음 순서들도 그냥 합니다.

생각 없이 의식도 없어요.


'아까 뭘 했지?'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 봐도 기억 안 나요.

했다는 사실만 남아 있어요.




지난겨울엔 어땠을까요.


매일 졸렸어요.

몸도 삐걱이며 신호를 보냈고요.


밤이 길어지는 겨울엔

수면 시간도 조금은 길어져야 한대요.

그때는 일부러 10시 전에 잠들곤 했어요.

일어나면 스트레칭을 30분 넘게 했고요.


종이책 "오십에 만드는 기적"

마무리 퇴고와 투고를 하던 때였죠.


어쩌면 새벽마다 정리하고 확인하느라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도요.


1월엔 독감으로 2주 넘도록

누워 있는 날이 많았네요.


그래도 4시에 눈을 뜨고

새벽 방에 굿모닝 인사,

하트로 격려하는 걸 놓치지는 않았어요.


4시에 일어나 움직이는 날을 반복했죠.

다른 건 몰라도 그건 해내고 싶었어요.


루틴이 흔들리기도 하고

인증만 하고 다시 눕고 싶었고

책을 겨우 한 페이지만 읽은 날도 있었죠.


그럼에도 매일 했습니다.

4시에 일어나고,

글 하나를 쓰고,

밖으로 나가고,

읽는 것.


어떤 날은 느릿느릿, 어그적 어그적.

어떤 날은 후다닥, 허겁지겁.

또 어떤 날은 신나게 날아가듯이.


딱 하나,

반복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새벽 흐름이 더 편해졌어요.

다만 묻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하루 중 가장 맑고 개운한 시간이에요.


눈을 뜰 때는요.

눈 꺼풀엔 강력 본드가

등에는 우주만 한 바위가

마음엔 뾰족하고 칼 같아도요.


행동을 하다 보면요.

키보드에 손이 올라가면요.

모두 다 사라져요.

남은 것 오직 하나.

나.



코칭 하는 분이 늘어나면서

강의 준비하고 줌 미팅하다 보니

10시 넘어 잠드는 날이 많아요.

어제도 10시 30분에 눈을 감았네요.


그래도 3시 58분.

그래도 벌떡.

그래도 굿모닝 인사합니다.


이제 책을 읽고

명상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요

달리기하러 갔다 올게요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무엇이든 매일 쌓는다.

미라클 모닝 669일째

작가의 이전글함께 보낸 일요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