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 줄 알았는데, 가벼워서 잊었다

기본이란, 몸이 먼저 기억하는 것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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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 말해줍니다.


요즘 몸이 자주 말을 겁니다.

좋지 않습니다.

불편합니다.

한두 달 전부터 허리랑 등에

담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뻐근한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앉을 때마다,

일어설 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신경외과에선 뼈는 괜찮다고,

염좌나 근육이 놀란 거라고 하더군요.

물리치료 받으라는데,

마음이 영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어깨 통증은 이미 몇 년째였으니까요.

허리나 등은 지나가는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신경 쓰이더라고요.

자세를 이랬다 저랬다 해보고요.

의자를 바꾸기도 하고,

자리를 옮겨가며 책을 읽었습니다.




어제, 미라클 주니 줌 미팅이 있었어요.

우리만의 독서 모임을 했죠.

각자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앉아 있는 자세가 눈에 들어왔어요.

편안하게 옆으로 앉은 분,

바짝 앞으로 당겨 앉은 분,

허리를 쭉 편 분.

그리고 나.



'아, 내 자세가 자꾸 흐트러지는구나.'



작년에 종이책 쓸 때는

하루 10시간 넘게 책상 앞에 앉아도

괜찮았거든요.



그땐 운동을 막 시작했을 때라,

온몸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앉는 자세.

허리와 배에 어떻게 힘을 주는지까지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특히 어떻게 앉는지.

배와 허리에 어느 정도 힘을 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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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본을 지키지 않았던 거예요.

조금씩 놓치고 있었고,

몸이 그걸 먼저 알아챘던 거죠.



방심했습니다.

안일했네요.

어느 순간 기본을 지키지 않았으니까요.



그랬네요.

가벼운 기본을 지키면 되는 거였어요.

가벼워서 간과했습니다.

안타까웠죠.



허리를 펴고 배에 적당히 힘주기.

동시에 가슴과 어깨까지 바로 되는 자세.

그 순간 허리가 편안해졌습니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는데요.

안마도 안 했는데,

몸이 시원하다 말하더라고요.






기본을 지키는 일.

사소해 보이지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

가볍다고 무시했던 것들이

우리를 제대로 서 있게 만들어줍니다.



생각해보면,

삶에도 기본이 있습니다.

지켜야 할 태도,

나만의 규칙, 마음의 중심 같은 것들.



무엇이든 그것 먼저,

아니 그 기본이라도 지킨다면

내 삶은,

우리 삶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걸 먼저 잘 지키고 있는지,

그 기본부터 흔들린 건 아닌지.

무심코 지나친 부끄러움을

찾아야겠습니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조금 더 깊이 해보려 합니다.



잠깐 멈추고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

어쩌면 같은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우리, 지금 어디가 흐트러져 있나요?

오늘, 당신의 기본은 무엇인가요?



"조금만 더 나를 돌아봐줘."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위한 시간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582일째.



미라클 주니 13기로 함께하는 중입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나아갈까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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