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납니다.
가장 우선으로 지키는 루틴입니다.
이제는 습관이 되었어요.
지키려고 하지 않아도
몸이 말해줍니다.
밤 9시 되기 전부터 졸음이 몰아치고요.
새벽 4시 되기 전부터 서서히 깨어납니다.
나만의 그 원칙을 지킵니다.
그 안에 몇 가기 소소한 루틴들이 있어요.
잠들기 전 책 한 페이지라도 읽기.
일어나면 이불 정리하기.
양치질하고 물 마시기.
이런 것들은 계산하지 않아도
크게 다짐하지 않아도
저절로 합니다.
이불 개고 물 마시는 건 오래됐어요.
30년? 40년?
어쩌면 어릴 적 부모님과 살 때부터
만들어진 습관인 것도 같아요.
시작한 지 몇 달 된 루틴이 있습니다.
내 몸에 감사하기.
처음엔 어색했어요.
몸에 고맙다는 말을 한다는 게
좀 낯간지러웠거든요.
"오늘도 잘 버텨줘서 고마워."
"아프지 않게 데려와 줘서 고마워."
입 밖으로 꺼내면
괜히 혼잣말하는 사람 같아서
속으로만 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그 말이 필요해졌어요.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되면서요.
조금만 무리해도 신호를 보내고,
잠을 덜 자면 바로 티가 나고,
마음이 흔들리면 몸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그제야 알겠더라고요.
나는 늘 몸을 데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녀석들에게는 한 번도 "고맙다."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는걸요.
잘 될 때는
내가 잘한 줄 알았고,
아플 때는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투덜댔습니다.
루틴 하나를 더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짧게.
"오늘도 같이 가보자."
"오늘도 잘 부탁해."
대단한 효과를 기대한 건 아니에요.
다만 몸을 밀어붙이지 않겠다는 약속,
무시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이 인사는 아침에만 하지 않아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몸에 말을 겁니다.
오늘 하루를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아프지 않게 데려와 줘서 고맙다고요.
그렇게 몸에 감사를 전하다 보면
잠이 더 편하게 듭니다.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는
안도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새벽에 일어나면
명상하며 몸을 하나씩 스캔합니다.
어깨, 허리, 다리, 발끝까지.
각 자리마다 조용히 고맙다고 말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는
몸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졌어요.
조금 느린 날엔
다그치지 않게 됐고,
쉬고 싶은 날엔
핑계를 덜 대게 됐습니다.
몸이 먼저 알려주는 걸
이제는 조금은 믿게 되었거든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이유도
결국은 그겁니다.
몸을 설득하려고 애쓰지 않고,
몸이 편한 리듬에 내 하루를 맞추는 것.
오늘도 그 원칙을 지킵니다.
한 번 더 말합니다.
"고마워."
이 루틴은
아마도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오래 가져갈 거라는 확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며
몸을 이루는 모든 녀석들에게
고맙다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몸에 한마디만 건네보세요.
잘 해내지 못한 날이어도 괜찮아요.
여기까지 데려와 준 것만으로도
몸은 충분히 할 일을 했거든요.
내일 아침, 눈을 뜨면
몸에 다시 한번 인사해 보세요.
그 두 번의 인사가
오늘 밤의 잠과 내일의 하루를
조금 바꿔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그 시작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찰나를 귀하게 여기기.
미라클 모닝 684일째.
루틴은 의지보다
곁에 사람이 있을 때 오래갑니다.
미라클 주니를 함께
삶의 리듬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느새 성장을 이루게 될 겁니다.
지금 미라클 주니 17기를 모집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