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만드는 건 '기간'이 아니라, 태도다

by 사랑주니

오래 했다는 말이

언제부터 믿음이 되지 않았을까.


10년을 해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이 있고,

1~2년 만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시간은 분명히 쌓이는데,

그 시간의 무게는

사람마다 전혀 다르다.


나는 그 차이가

'기간'이 아니라

'태도'에서 생긴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10년이 넘도록 이어온 행동들이 있다.

그걸 처음부터 습관이라고 부르며

한 건 아니었다.


그냥 그렇게 살아왔고,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반복하던 루틴이 습관이 되었다.


예를 들면 체중 관리다.

10년 넘게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매일 다짐을 새로 한 것도 아니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가고

그 숫자에 따라 식단을 조절했다.

식사 시간, 메뉴, 식사량 등.


무너뜨리지 않는 선을 알고 있었고,

그 선을 넘지 않는 선택을 반복했을 뿐이다.


그 사실을 알아차린 순간,

이상하게도 자신감이 생겼다.

아, 나는 마음 먹으면 무언가를

오래 붙들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그때부터 전문가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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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꼭 10년, 20년을 채워야만 되는 걸까.

아니면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 걸까.


미라클 모닝은 아직 10년이 되지 않았다.

이제 겨우 2년이다.


그럼에도 나는

개운한 새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아주 작고 세세한 루틴들에 대해서라면

지금 당장 강의해도 될 만큼은 안다.


새벽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어디서 가장 많이 무너지는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지점이 무엇인지.


"오십에 만드는 기적"

종이책을 쓰면서 더 깊어졌고,

미라클 주니를 운영하면서 더 유연해졌다.


직접 해보고,

지켜보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건너왔기 때문이다.



지금 이렇게 생각한다.

10년이 아니어도,

온 마음을 다해 몰입한다면

성장의 속도는 분명히 빨라질 수 있다고.


1~2년 만에도 전문가가 되는 사람이 있고,

10년을 해도

그저 오래한 사람으로 남는 경우도 많다.

물론 내게도 그런 부분은 있다.


차이는 분명하다.

의미를 고민하며 하는 사람과

이유 없이 반복하는 사람.


정성을 들여 바라보는 사람과

그저 익숙함에 기대는 사람.


애정과 몰입, 공부와 수련이 함께할 때

사람은 어느 순간 그 대상과 닮아간다.


밖에서 보면 그때부터

"전문가 같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건 타이틀이 아니다.

그 일을 대하는 태도다.

얼마나 깊이 알고 있는지,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삶 전체도 그렇다.

삶은 태도 하나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이 된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쌓인다.


나는 한동안

좋은 태도와 불평의 태도를

둘 다 갖고 있었다.


내가 의미 있다고 여긴 일에는 열정을 쏟고,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곳에는

불만과 무관심을 쏟아냈다.


그걸 알아차렸을 때 부끄러웠다.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꽤 편협했구나 싶었다.


지금은 도사가 되기 위한 수련 중이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에서도

마음을 거두지 않는 연습.


사소한 순간을 대충 넘기지 않는 태도.

그런 모습들을 이웃님에게서 배운다.


이 글은 존경에 가까운 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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