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루틴이 어떻게 되나요?
그 시간을 농밀하게 보내고 있나요?
새벽에 일어나 며칠 딴짓을 했어요.
블로그와 스레드에 들어가면
시간은 순삭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었을 뿐인데
30분이 사라졌지요.
4시 30분에 글을 쓰기로 했으니
명상도 스트레칭도 제대로 하지 않고
후다닥 책상에 앉았었지요.
그 2가지가 빠지니
2% 부족한 느낌에 찝찝하더군요.
몸도 왠지 더 뻐쩍찌근한 듯했고요.
어젯밤에 잠들면서 나에게 주문을 걸었죠.
"내일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바로 움직인다."
"내일은 일어나 바로 명상과 스트레칭한다."
누워서 눈을 감은 채로 소리 내어 말했어요.
어느새 스르르 잠들었습니다.
오늘을 여는 알람 소리에 벌떡.
늘 같은 시작입니다.
책상 위 펼쳐둔 책 찍고
미라클 주니 방에 들어가 굿모닝 인사.
스레드에 오늘을 여는 짧은 글 남기기.
그리고
손가락이 블로그 앱을 누르더군요.
2~3개를 들어가다가
앗.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습니다.
"오늘 새벽은 명상과 스트레칭을 하자."
목소리가 들렸어요.
핸드폰을 내려놨지요.
이얍. 으으쌰.
침대에 걸 터 앉으려면 엉덩이를 힘껏.
다시 일어났습니다.
알람 소리와 함께 벌떡 움직이고
오늘을 시작하는 인사를 남길 때까지는
어떤 힘도 의지도 없이 자동입니다.
그다음부터가 문제였죠.
은근 침대에 걸치는 엉덩이 말이죠.
그 후 다시 일으키키가 쉽지 않아요.
이미 일어났으니
바로 이불을 정리하고
화장실로 가면 될 텐데 말입니다.
겨울이라는 핑계를 만들게 됩니다.
다시 일어나기 위해
엉덩이를 가볍게 만드는 힘.
그건 어젯밤의 주문 한마디입니다.
우리는 종종
아침에 못 움직인 걸
의지 부족으로 탓하지요.
가만히 보면 아침의 나는 이미
전날의 선택 위에 서 있습니다.
무엇을 할지 정해 둔 밤,
몸에게 미리 말을 건 밤,
그 한 마디가 새벽의 나를 끌어올립니다.
아침을 바꾸려고 애쓰지 않아요.
대신, 잠들기 전의 나에게
한 마디만 남깁니다.
"내일은, 바로 움직이자."
그 말 하나면 새벽의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새벽을 여는 힘은
새벽에 있지 않습니다.
그건 전날 밤에 남겨 둔 한 마디입니다.
오늘 밤,
내일의 나에게
한 마디만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 한 문장이
아침을 조금 가볍게 만들테니까요.
당신의 그 선택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찰나에 감사를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89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