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정리하느라 새벽이 지나갔다

by 사랑주니


900%EF%BC%BF2026%EF%BC%8D02%EF%BC%8D10T03%EF%BC%BF58%EF%BC%BF43.234.jpg?type=w1




어제의 실수를 정리하느라

오늘 새벽 1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무언가를 더 하지 않아서가 아니었어요.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지키지 못한 선택을 정리 하느라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네요.


잘못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변명도 함께 나왔고,

그때의 몸 상태와 마음 상태도

뒤늦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다음에는

무엇을 조금만 바꾸면 좋을지까지요.

신기한 건 정리하고 나니

자책보다 안도가 먼저 왔다는 점입니다.


실수를 없애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가능성이 보여서였을까요.


요즘은 완벽하게 지키는 하루보다

흔들린 뒤에도 돌아오는 하루가

더 믿음직하게 느껴집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보다

실수를 알아차릴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제의 선택이

오늘을 망치지 않도록,

오늘의 정리가

내일을 조금 덜 힘들게 하도록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둡니다.


다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하루는 또 흘러가고,

그 안에서 배운 만큼은 남더군요.


새벽 1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간 게 아닌

다음 하루를 조금 느슨하게

살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 보려 합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가요.

당신의 마음이 편안하기를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을 감사히.


미라클 모닝 696일째.






작가의 이전글답이 비슷한 이유는, 질문이 비슷해서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