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실수를 정리하느라
오늘 새벽 1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무언가를 더 하지 않아서가 아니었어요.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지키지 못한 선택을 정리 하느라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네요.
잘못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변명도 함께 나왔고,
그때의 몸 상태와 마음 상태도
뒤늦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다음에는
무엇을 조금만 바꾸면 좋을지까지요.
신기한 건 정리하고 나니
자책보다 안도가 먼저 왔다는 점입니다.
실수를 없애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가능성이 보여서였을까요.
요즘은 완벽하게 지키는 하루보다
흔들린 뒤에도 돌아오는 하루가
더 믿음직하게 느껴집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보다
실수를 알아차릴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제의 선택이
오늘을 망치지 않도록,
오늘의 정리가
내일을 조금 덜 힘들게 하도록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둡니다.
다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하루는 또 흘러가고,
그 안에서 배운 만큼은 남더군요.
새벽 1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간 게 아닌
다음 하루를 조금 느슨하게
살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 보려 합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가요.
당신의 마음이 편안하기를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을 감사히.
미라클 모닝 696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