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이 휴식을 방해합니다

by 사랑주니


요즘 쉬고 있나요?

아니면 ‘쉬는 척’하고 있나요?


몸은 멈췄는데 마음이 계속 일하고 있다면,

그건 휴식이 아니라

또 다른 업무일지도 모릅니다



미라클 모닝을 하루 대충한 날,

몸보다 마음이 더 피곤했어요.

여유롭게 했는데 편안하지 않고,

뒤처진 느낌이 들더군요.



‘자기계발’이 쉬는 시간을

죄책감으로 만들어버릴 때가 있어요.

퇴근을 하고도 퇴근하지 못한 채,

뭔가를 더 해야 마음이 놓이는

분위기니까요.


이상하게도, 나를 위해 시작한 시간이

어느 순간 나를 몰아붙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한동안 가열차게 달리다가

번아웃이 왔어요.

그때 글을 쓰며 ‘나’를 돌보기 시작했죠.


미라클 모닝도 처음엔

분명 나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를 내가 열고, 나를 세우고,

회복하는 시간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시간조차 잘못 쓰면

‘몰아붙이는 시간’이 되더군요.

자기계발이 거의 의무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안 하면 뒤처지는 것 같고,

가만히 쉬고 있으면 도태되는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가끔은 아침에 못 일어나도 되고,

며칠 미라클 모닝을 패스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럴 때 자책이 커져서,

오히려 루틴을 통째로

무너뜨리는 경우가 생긴다는 거예요.


‘자기계발 시간’ 안에는

이것들이 같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성장 + 휴식 + 나를 돌아보기.

이 셋이 함께 들어가야,

그 시간이 정말 나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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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균형입니다.

일과 나, 그리고 쉼의 적절한 균형.

그 ‘적당히’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나를 위한 시간을 사는 사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루틴을 체득하고 습관으로 만들려면,

한동안은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시기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의지나 본능은 약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쉽게 흐트러지니까요.


어느 단계가 지나면,

그 틀을 조금씩 깨뜨리며

내 컨디션과 삶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통제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수에게는

정형화된 틀이 없다고 하잖아요.

기본을 지나면 오히려 더 자유롭게,

나를 중심으로 루틴을 쓰게 되는 것.


그 지점이

자기계발의 다음 단계라고 믿습니다.


그 시간은 결국,

나를 더 몰아붙이는 시간이 아닌

나를 다시 살리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이웃님.

오늘 하루를 떠올려봤으면 합니다.

‘더 해야 한다.’라는 마음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요.


내일은 루틴을 하나 더하기보다,

쉼 하나를 먼저 넣어보셔도 좋겠습니다.


그 작은 조절이 하루의 결을

바꿔놓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의 시간은,

나를 다시 살리는 쪽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당신의 그 마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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