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 4시, 버티지 않기로 한 하루

by 사랑주니



어제는 그제 사고 여파에,

새벽 2시부터 잠을 설쳤습니다.
하루 종일 비몽사몽이었어요.

괜찮다가도 멍함이 자꾸 올라오더라고요.


어제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버티지 않기로 했어요.


졸음이 오면 참지 않고 누웠지요.
아침잠 30분, 낮잠 10분, 저녁잠 20분.
그때는 “잠깐의 쉼”이

진짜 충전처럼 느껴졌습니다.


하루의 기준도 낮췄습니다.
계획했던 일정은 넘기고,

편안히 가자고 했어요.
제가 하기로 한 최소한만 하자고요.


포스팅 4~5번 하기

『토지』 읽기

아침 운동 나가기

미라클 주니와 『토지』 완독 챌린지 체크하기




그것만 하고 남은 시간은

여유롭게 두었습니다.


언니가 집에 놀러 와서

대화를 나눴고요.
딸과는 침대에 누워

휴대폰으로 쇼핑도 했죠.


어제의 저는

그런 소소한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8시 되기 전에 컴퓨터를 끄고

책상을 정리했어요.


침대에 누워 전기매트를 켰고요.
에세이 한 권을 들었습니다.
등은 뜨끈하고, 가슴은 포근하고,

눈은 감사로 차올랐어요.


9시부터 폭풍 같은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책이 좋았는데도

더 이상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중간에 졸며 몇 분 잠든 것 같기도 하고요.
9시 30분부터 제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꿈을 꾼 기억도 없고,
알람 소리에 번쩍하는 걸 보면
이번엔 깊게 잤나 봅니다.




오늘은 개운합니다.
벌떡 일어나 움직이는데 멈칫이 없었어요.


어제 하루를 떠올려보면,
대단한 걸 해낸 날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멍해질 때는 잠깐 눕고,
할 일은 최소한만 하고,
밤은 조금 일찍 닫았지요.


그 선택들이 모여
오늘 아침의 저를 만들었더군요.
멍함이 올라오는 날에는

더 밀어붙이는 게 답이 아니었습니다.


최소한만 하고, 쉬고, 빨리 눕는 것.
그게 저를 살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오늘도 욕심내지 않고
오늘 할 만큼만 하려고 합니다.


어제처럼,

무너지지 않게 하루를 건너가는 쪽으로요.


어제의 저는 버틴 게 아니라,

잘 쉬었습니다.

오늘은 그 덕을 봅니다.




어제 하루는 어땠나요.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날엔,

더 밀어붙이기보다

잠깐 멈추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할 일은 최소한만 남기고,

졸리면 짧게라도 누워보는 거예요.


밤을 조금 일찍 닫으면,

다음 날 아침이 달라질 때도 있고요.


당신은 오늘,

스스로를 어떻게 쉬게 해줄건가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거울을 보며 환하게 웃어 보아요.

주문을 걸어요.


ㅇㅇ야, 넌 기적이야.

오늘은 유연하게 잘 부탁해.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의 시간을 즐기기.


미라클 모닝 71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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