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사건이고, 나는 나

단순한 삶을 선택했다

by 사랑주니


일상이 단조롭습니다.

밤 10시에 잠들고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걷고 달리며 하루를 시작하지요.

먹는 것도 단순하게 챙깁니다.

하루 세 끼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요.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는

가능한 한 멀리합니다.

몸이 흔들리면 마음도 같이 흔들리니까요.

사람도 줄였어요.

주로 만나는 사람은 이웃님들이고,

술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적당히 마셔요.

소란을 늘리기보다 고요를 지키고 싶어서요.

이렇게 단조롭게 살아도

복잡한 사건들은 여지없이 생깁니다.

나를 휘감아 흔들어대지요.

그 속에서 저는

뿌리 깊은 나무이고 싶습니다.

제 삶이 아무 일 없는

평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제게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어요.

감당하기 어려운 큰일도 있고요.

무심한 말 한마디,

판단이 섞인 시선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변수는 항상 있어요.

삶은 언제나 우리를 시험하려 하니까요.

그 돌멩이가 닿으면

마음에 강렬한 파문이 일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그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싶진 않습니다.

사건은 사건이고,

나는 나로 남고 싶습니다.

일은 일이고,

나는 나로 잔잔히 존재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삶은

스스로 평화를 찾아가기 위한 선택입니다.

마음이 깊은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요.

오늘도 걷고 달려요.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기 위해.




900%EF%BC%BF2026%EF%BC%8D03%EF%BC%8D14T06%EF%BC%BF16%EF%BC%BF24.806.jpg?type=w1


900%EF%BC%BF2026%EF%BC%8D03%EF%BC%8D14T08%EF%BC%BF16%EF%BC%BF45.474.jpg?type=w1






작가의 이전글오늘도 새벽 4시, 버티지 않기로 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