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조언, 듣기 싫었어요

해봐야 알아요

by 사랑주니


친구 :

아침에 기운없어 말고

스트레칭이라도 해봐.

5분이라도 밖에 나갔다 오던지.



사랑주니 :

알아, 그렇지만 난 못해.

네가 날 몰라서 그래.

지금 그럴 힘조차도 없어.



친구 :

기지개라도 켜 보는 건 어때?



사랑주니 :

몸이 굳어 있어서 기운없는거야.

지금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어.



친구 :

그러면서 톡은 어떻게 하냐?

알았다.

너 하싶은 대로 해라.






친구의 말이 맞았어요.

아침에 일어나면요.

스트레칭으로 밤새 굳어진 몸을

먼저 풀어야 했어요.

그랬더니 마음도 열렸습니다.

아침 공기 마시러 잠시 나갔을 뿐인데요.

걷고 싶었어요.

걷다 보니 이제는 달리기도 해요.

몸과 마음이 부들부들 해졌죠.



옆에서 조언을 해줘요.

듣기 싫어요.

나를 위한 말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들리지 않아요.



나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지

나를 이해 못하는구나

나는 그걸 하고 싶어도 못해

나도 그거 알아. 그렇지만만 난 안돼.

나도 알지만 난 그걸 할 필요가 없어.



방어를 먼저 하곤합니다.

나를 위한 말로 들리지 않았으니까요.

내가 할 수 없는 말들이었으니까요.



다 알아요.

그 말이 좋고, 옳은 말이라는 걸.



그렇지만 내겐 안맞아요.

그래서 난 할 수가 없어요.

난 그걸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가끔은 나를 모른다는 생각에

서운하기도 해요.



그런데요.

뒤집어 생각해보면요.

분명 나를 위해서 한 말일 거에요.

그걸 경험한 그 사람은

좋은 걸 알기에 건네준

따뜻한 마음이었을거에요.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 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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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만 하지 않는 건 모르는거예요.

경험해 본적이 없기에 모르고요.

해봤지만 한 두번 느낌으로

다 안다고 착각했을 수도 있어요.

제대로 해보고, 깨닫고,

깊은 느낌으로 다가와야 해요

그래야 그걸 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아는척할 뿐, 아직 모르는거다.

해봐야 알 수 있다.

난 아직 안해봤다.

그러니 해볼까?

지금은 자신이 없어.

언젠가 해보자.

언젠가 마음 먹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간직했으면 해요.

가끔은 그런 생각을 떠올렸으면 해요.

오늘은 어떻지,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아니라고요?

그렇다면 오늘은 시작하지 않는거에요.

며칠 후에 다시 떠오른 그날,

또 물어보는거에요.

오늘은 해볼까?

음.. 그럴까...

그날이에요.



그 마음이 나타난 그 찰나를 붙잡아야해요.

무심코 지나가는 "해보자는 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그렇게 해봤으면 해요.

아주 작은 하나라도 시작해 보는거예요.

그리고 조금씩 더 하는거죠.

조금씩 마음을 더 넣는거고요.



그렇게 하다보면요.

시간을 흘러 있어요.

그때 다시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이 일이 나에게 맞나?

그때 친구가 하던 조언이 이거였나?

그 느낌에 따라, 그 대답에 따라

계속할지 멈출지 다시 선택하면 돼요.



이제는 조언해준 사람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죠.

나 그거 알아.

몇 달을 매일 해봤더니 나랑 안 맞아.

다른 걸 찾아보려고 해.



그럼 그 사람은 더 고마워할지도 모르죠.

그 마음이 당신에게 전달되었으니까요.



제 마음도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마음 안의 그 찰나를 기다려봅니다.

그 마음이 다시 떠오른다면,

이번엔 조금 더 꽉 잡아볼게요.

나를 위한 말로 들리지 않았던 조언이,

나를 향한 마음으로 느껴지기를.



당신은 언제 마음이 움직이나요?



지금은 아니어도 괜찮아요.

당신의 그 순간을 응원합니다.





미라클 주니 13기로 함께하는 중입니다.

서로의 새벽을 응원하며,

각자의 삶을 조금씩 밝히고 있죠.


우리는 어떤 삶을 나아갈까요?


다음주, 미라클 주니 14기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11월의 아침을 스스로 열어보고 싶은 분,

그 기적의 문 앞에 함께 서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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