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별일 없었는데, 오늘은 별일이네요.
졸려요.
알람을 누를 때부터 그랬어요.
10월부턴 새벽이 참으로 개운했는데요.
해가 뜬 아침 같은 느낌이었죠.
'이제 완전히 새벽 정착이구나.'
편안했네요.
오늘은 달랐습니다.
졸음이 떠나지 않아요.
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사 남기고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갔어요.
블로그 세상에 들어가 놀았네요.
시간은 금방 지나가죠.
눈을 뜨고 20분 지났는데도 졸렸어요.
이불 속에서 10분을 더 뒹굴었어요.
4시 30분.
4시 40분엔 책상에 앉기로 정했어요.
슬슬 움직였죠.
스트레칭은 생략.
이불을 개고 물을 마셨어요.
'역시 움직이면 잠 깨는 것을.'
그렇게 30분이 흘렀네요.
오늘은 왠지 추운것 같고
왠지 피곤한 것 같고
귀찮음이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추워서 그래.
쌀쌀한 날씨에 적응하느라 그런가봐.'
일기예보를 확인했죠.
음...
어제보다 0.6도 높다네요.
뭘까요.
생각일 뿐일까요.
몸이 그렇게 느낀 걸까요.
책상에 앉았어요.
노트북을 열고 로그인.
메일함을 먼저 열었어요.
평소와 다른 흐름이었네요.
어?
하하.
지니안제님과 함께했던
'에니어그램 배우기 수업'
에서 만들었던 동화.
'유페이퍼'에 전자책 등록신청까지 마쳤죠.
그 전자책이 판매 시작되었다는
메일이 도착했어요.
만들땐 가벼운 마음이었죠.
막상 메일을 받으니 기분이 다르네요.
예상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지니안제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소소하다 생각했었네요.
내가 했던 행동은 어떤 식으로든
돌아온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어떤 날은 아픔으로,
어떤 날은 기쁨으로.
앞으로도 바라는 결과를 위해
애써 바둥거리지는 않으려해요.
슬픔이나 서운함으로 오더라도
받아들이려 합니다.
무엇이든 억지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마음이 편한 일,
마음이 하자고 하는 일,
그걸 하려 해요.
불편함을 이겨내라,
자기계발서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죠.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불편한 일을 꾸역꾸역 하다 보면,
지쳐서 꾸준히가 어려워지거든요.
마음까지 상해서, 더 쓸쓸해져요.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과정이 기쁘다면 괜찮습니다.
마음이 원해서 한 일이라면요.
졸음으로 시작한 글이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요..
샛길로 샌 걸까요.
지니안제님과 에니어그램 수업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계속 배우고 싶은 시간이에요.
안제님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어요.
'나도 그래야겠다.'
마음속에 다짐했죠.
잠 다 깼습니다.
역시, 움직이면 되고
글을 쓰면 더 되고요.
결국 오늘도 어제와 같은 흐름입니다.
단 하나, 어제보다 하나 더 배운 아침.
오늘의 하루를 이렇게 열어갑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을 재미로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598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