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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 기준 KBO 중간 점검

대선과 야구 모두 예상대로 될 것인가?

오늘(2025년 6월 3일)은 대통령 선거일로 인해 수원과 창원은 14:00에 경기가 시작합니다.

개표 장소가 야구장 옆 체육관이라 선관위 요청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전 투표를 했기에 선거방송과 야구중계를 모두 켜놓고 리뷰와 프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주 대비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흐름이.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저녁 경기 중에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텐데 제 예상은 이재명 후보의 여유 있는 당선입니다. 선거도 야구도 예상대로 될지 궁금하네요.

가장 큰 변화는 어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입니다. 과연 두산은 변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지난주는 공동 5위가 3팀(SSG, 삼성, NC)에 4위부터 8위까지 2경기 차이 밖에 안 났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공동순위가 없어진 대신 3위부터 8위까지 4.5경기 차이로 조금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1위 LG와 2위 한화 간격이 1.5경기차, 3~5위가 모두 0.5경기 차이로 여전히 혼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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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G


- 절대 1강 느낌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한화에 쫓기지만 NC, 키움을 만나는 대진은 좋습니다. 반면 외국인 투수를 계속 만나기 때문에 예상이 쉽지는 않습니다.

- 평균득점 1위, 평균실점 2위였는데 평균득점 2위, 평균실점 1위로 바뀌었습니다.

- 그래도 기대승률이 실제보다 0.074 높아서 여전히 더 이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위 한화


- 압도적으로 높은 마운드가 지난주 다소 낮아진 느낌입니다. 특히 일요일 NC에 대패했고 전날 김서현이 블로운 세이브로 무너진 것도 걸립니다.

- 그 여파로 평균실점 1위 자리를 LG에 내줬습니다. 공격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2위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 금주는 역시 짠물 마운드인 KT를 만나고 공수 모두 기복이 심한 KIA를 만납니다.


3위 롯데


- 지난주 4위 KT와 4.5경기 차이였는데 삼성에 0.5 게임차로 쫓기는 불안한 3위입니다.

- 여전히 평균득점 3위, 평균실점 9위로 공수의 불균형 속에 금주엔 3위에서 내려올 위기입니다만, 주중에 10위 키움, 9위 두산을 만나는 대진이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4위 삼성


- 역시나 지난주 예상처럼 연승을 달리며 반게임차 4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LG를 제치고 평균득점 1위에 오른 공격력 덕분입니다.

- 일주일 전보다 평균득점은 늘고 평균실점은 줄어들었습니다.

- 기대승률이 실제 승률보다 0.085가 더 높아 리그에서 가장 차이가 큽니다. 지난주 0.112 차이에서 좁혀졌는데 이는 실제승률이 기대승률을 따라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SSG, NC를 만나 순서인데 SSG은 투수력이 강하고 NC는 타격이 좋습니다. 그래도 전력상 최소 4위 자리는 지키고 롯데 성적에 따라 3위도 노려볼만합니다.


5. KT


- 기대승률이 0.512에서 0.524로 올랐음에도 삼성에게 추월을 당해서 0.5 게임차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 KT도 투수가 강하지만 더 강한 한화, KT와 비슷하게 득점도 적고 실점도 적은 SSG을 연속으로 만납니다. 3승 3패 정도 예상합니다.


6. SSG


- KT와 여러모로 비슷한 팀 컬러를 갖고 중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주중에 최근 가장 흐름이 좋은 삼성을 만나고 주말에 KT를 만납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자칫하면 밀릴 수 있는 한 주입니다.

- 주중에 삼성과의 홈경기가 중요합니다. 대구 못지않게 홈런이 많이 나오는 랜더스필드는 삼성 타자들의 장타력에 잘 맞습니다.


7. KIA


-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팀 성적과 경기 내용 모두 도깨비 같은 팀입니다.

- NC의 5연패가 아니었다면 8위였을 겁니다.

- 김도영이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졌고 나성범. 등 베테랑 야수들의 부상도 많습니다. 최고령 최형우 선수가 그 점에서 대단합니다.

- 두산, 한화를 차례로 만나는데 두산은 이승엽 감독 사퇴로 분위기를 전환하려 할 테고 한화는 KIA보다 투수진이 강력합니다.

- 7위를 그대로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8. NC


- 공동 5위에서 5연패에 빠졌고 일요일 경기 대승을 했어도 8위로 처졌습니다. 기대승률이 실제승률과 거의 차이가 안나는 팀입니다.

- 아직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외국인 투수들이. 연패에 빠지면서 위기가 왔습니다. 그나마 평균득점 4위를 유지하는 공격력에 기대고 있습니다.

- 금주는 LG, 삼성을 만납니다. 2승만 해도 다행이다 싶을 대진입니다.

- 그나마 더워지면서 그동안 못한 홈경기들이 앞으로 많아서 체력적으로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9. 두산


- 최악의 한주였습니다.

- 특히 토, 일요일 키움에게 연속으로 0:1 완봉패 하면서 이승엽 감독이 사퇴했습니다. 구단주는 4위, 5위 하겠다고 야구하는 거 아니라고 했지만 올해 4위, 5위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조성환 감독대행으로 치르는 첫 경기는 KIA로 부상에서 돌아온 곽빈이 선발입니다. 주말엔 타격의 팀 롯데와 만납니다.

- 그동안 부진하던 양석환, 강승호도 2군으로 내려가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하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들도 신통치 않아 과연 충격 요법으로 해결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10. 키움


- 그나마 지난주 두산에 연승을 거두며 승률 0.250을 넘겼습니다.

- 올해 키움은 누구를 만나도 어려운 상대이지만 금주는 롯데, LG를 만납니다. 6연패만 안 당하면 다행이다 수준입니다.

- 득점은 경기당 3.51점, 실점은 경기당 6.43점으로 기대승률이 0.230으로 실제승률 0.267 보다도 더 낮은데 금주가 지나면 기대승률 쪽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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