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롯데와 KIA, 중위권 판도를 흔들다

피타고라스 승률로 본 KBO 리그 주간 리뷰와 전망 (6/22 기준)

호랑이 조류동맹의 균열을 노린다


장마철이 시작됐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기를 치른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인상 깊었던 팀은 4승 1패로 선두권을 위협한 롯데와 4승 1무로 4위까지 치고 올라온 KIA였습니다.

지난주 예상을 보니 제대로 맞춘 팀이 거의 없네요. 역시 야구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또 한 번 주간 리뷰와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어느 해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금주는 어떤 의외의 팀이 나올까요?

승패 예상은 우천 취소가 없다는 전제입니다.


스크린샷 2025-06-16 오후 11.43.46.png
스크린샷 2025-06-23 오후 8.42.19.png


1위 한화


지난주 예상 : 5승 1패 / 결과 2승 2패

지난주 최고의 팀 롯데를 만나 1승 2패로 밀렸지만 주말 키움에게 1승을 거두며 1위를 지켰습니다.

반타작이었지만 2위 LG가 2승 3패를 하며 게임차를 벌렸습니다. 그래도 득점을 많이 하며 기대승률이 상승했습니다. 항상 약점으로 지적되던 득점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주는 삼성, SSG와 원정 6연전을 치릅니다. 삼성은 기복이 있지만 강력한 타격은 여전합니다. 득점도 실점도 적어서 항상 팽팽한 경기를 하는 SSG도 중위권에서 버티는 힘이 강합니다. 6연전을 이겨내야 1위를 수성할 수 있습니다.

예상 : 3승 3패


2위 LG


지난주 예상 : 4승 2패 / 결과 2승 3패

0.5 게임차 2위로 밀렸지만 지난주 8, 9위 NC, 두산을 만나는 일정이라 다시 1위에 복귀할 좋은 기회였지만 오히려 3위 롯데에게 1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테이블 세터 신민재, 박해민이 분전했지만 오스틴, 문보경 등 중심타선의 부진으로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평균득점은 5.41점(1위)에서 5.43점(1위)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평균실점은 3.72점(1위)에서 3.85점(2위)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일요일 두산에 13점을 내며 대승을 해서 득점이 조금 늘었을 뿐 마운드가 선발, 불펜 모두 흔들리고 있습니다.

금주는 KT와 원정경기, KIA와 홈경기를 치릅니다.

KT는 지난주 1승 4패로 힘든 한 주를 보내며 7위로 밀린 반면 KIA는 4승 1무로 최고의 한주를 보냈습니다.

최근 LG의 분위기로는 힘겨운 한 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상 : 3승 3패


3위 롯데


예상 : 2승 4패 / 결과 4승 1패

한화, 삼성을 만났지만 결과는 4승 1패로 1 게임차 3위로 LG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특히 한화, 삼성을 상대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모두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마치 로이스터 감독 시절을 연상케 했습니다.

기대승률이 0.492에서 0.496으로 소폭 올랐지만 기대승률 순위는 계속 7위입니다. 하지만 평균득점이 5.07점(3위)에서 5.03점(3위)으로 떨어졌지만 평균실점이 5.16점(9위)에서 5.07점(9위)으로 좋아졌습니다.

파이볼러 3인방, 교체 외국인 선발 감보아, 신인 홍민기, 롯데 팬들의 만년 기대주 윤성빈이 살아난 점이 컸습니다. 금주도 이 추세를 이어갈까요?

금주는 NC와 원정, KT와 홈경기를 치릅니다. NC는 8위지만 박민우를 필두로 점점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KT는 안현민이 중심이 되었지만 로하스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좋지 않은 흐름입니다.

주초 NC와의 3연전을 잘 치르면 조금 더 위를 바라볼 수도 있지만 최근 NC는 만만치 않습니다.

예상 : 3승 3패


4위 KIA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결과 : 4승 1무

4승 1무 무패의 전적으로 일주일 만에 7위에서 4위로 올라섰습니다.

승률이 0.507에서 0.535로 올랐는데 기대승률 역시 0.496(6위)에서 0.515(6위)로 처음으로 5할을 넘어섰습니다.

일주일간 평균득점은 4.63점(5위)에서 4.68점(5위)으로 조금 올랐고 평균실점이 4.66점(6위)에서 4.55점(6위)으로 크게 좋아졌습니다. 3위 롯데와 아직 2.5게임 차지만 롯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 한화와의 게임차를 2게임이나 줄였습니다.

금주 일정은 키움, LG와 원정 6연전의 일정입니다. 고척돔에서 열릴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절치부심한 LG와의 주말 원정이 어떨지 관심이 갑니다. 두 팀의 잠실 경기는 어디가 홈인지 모를 정도로 치열한 매치입니다. 비가 변수입니다.

예상 : 4승 2패


5위 삼성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결과 : 2승 3패

2승 3패였고 특히 롯데에 일요일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5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기대승률은 0.588(3위)에서 0.592(3위)로 상승했습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기 때문입니다.

평균득점이 5.25점(2위)에서 5.34점(2위)으로 크게 올랐지만, 평균실점 역시 4.39점(5위)에서 4.43점(5위)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질적인 불펜 불안이 문제입니다.

금주 한화와 홈경기, 키움과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시즌초보다 타격이 좋아진 한화를 맞아 불안한 삼성의 마운드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주말 키움과의 3연전은 고척돔에서 비를 피해 열립니다. 한화와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못 내고, 특히 불펜을 많이 소모한다면 3연전을 모두 할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이 꼬일 수도 있습니다.

예상 : 3승 3패


6위 SSG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결과 : 2승 2패 1무

사실상 유일하게 주간 승패를 맞춘 팀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기대승률이 0.502(5위)에서 0.519(5위)로 크게 올랐고 꾸준히 실제 승률과 기대승률이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평균득점이 4.06점(9위)에서 4.14점(9위)으로 많이 늘었지만 평균실점 역시 4.07점(4위)에서 3.99점(3위)으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할 정도로 6위 지박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주는 두산과 원정경기, 한화와 홈경기를 치릅니다. 감독교체 후 최근 들어서 팀이 조금씩 힘이 생기고 있는 두산과 1위 한화와의 대결로 6위 지박령 신세를 벗어나게 될까요?

예상 : 3승 3패


7위 KT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결과 : 1승 4패

지난주 NC와의 토요일 경기에서 NC 투수들의 충격적인 4사구 남발이 없었다면 5패를 할 뻔했습니다.

평균득점이 4.47점(6위)에서 4.35점(7위)으로 떨어졌고 평균실점도 3.94점(3위)에서 4.04점(4위)으로 처음으로 4실점을 넘었습니다.

당연히 기대승률도 0.563(4위)에서 0.537(4위)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물론 기대승률 순위는 4위를 유지했지만 기대승률 5위 SSG과 차이가 급격히 좁혀졌습니다. 지난주 예상은 더 좋아지리라 했는데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강점이던 마운드에서 불펜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에선 상대팀이 어느덧 투수들의 기피 대상이 된 안현민을 피하는 전략을 사용할 때 다른 타자들이 잘 풀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주는 2위 LG와 홈경기, 3위 롯데와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버거운 한 주가 예상됩니다.

예상 : 2승 4패


8위 NC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결과 : 3승 2패

버거운 일정일 줄 알았으나 2위 LG에게 2승 1패, KT에게 1승 1패로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다만 최소 4승은 할 수 있는 경기를 수비 실책과 투수들의 어이없는 4사구 남발로 내준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그래도 바로 다음 경기를 각각 3:0, 2:0으로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킨 점은 팀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기대승률은 0.457(8위)에서 0.468(8위)로 올랐지만 아직은 중위권과 격차가 있습니다. 여서

평균득점은 4.71점(4위)에서 4.72점(4위)으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평균실점은 5.14점(8위)에서 5.03점(8위)으로 좋아졌습니다. 두 번의 팀 완봉승이 컸습니다. 특히 날이 더워지면서 그동안 조금 아쉽던 로건의 구속이 올라가고 있고 투구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금주는 롯데, 두산과 홈 6연전을 치릅니다. 득점 4위, 실점 8위 NC와 득점 3위, 실점 9위 롯데와의 경기는 난타전의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화요일 경기는 에이스 라일리가 등판합니다. 두산과는 좋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예상 : 4승 2패


9위 두산


지난주 예상 : 1승 5패 / 결과 : 2승 3패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감독 사퇴의 내홍을 이겨내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기대승률은 0.445(9위)에서 0.421(9위)로 더 떨어지긴 했습니다.

평균득점이 4.19점(8위)에서 4.23점(8위)으로 소폭 올랐지만, 평균실점이 4.68점(7위)이 4.96점(7위)으로 늘었습니다. 이겨도 점수를 많이 내주고 이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운드와 수비가 예전의 두산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야구 커뮤니티에선 차기 감독으로 박찬호 설이 퍼지는 등 어수선합니다.

금주는 SSG과 홈에서, NC와 원정의 일정입니다. 지금 두산으로선 어느 팀을 만나도 쉽지 않습니다.

예상 : 1승 5패


10위 키움


지난주 예상 : 1승 5패 / 결과 : 1승 3패

예상보다 2패가 적었는데 우천취소가 2경기였습니다.

기대승률은 0.245(10위)에서 0.238(10위)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평균득점은 3.51점(10위)에서 3.46점(10위)으로 다시 떨어졌고, 평균실점은 6.17점(10위)에서 6.20점(10위)으로 다시 조금 상승했습니다.

금주 일정은 KIA, 삼성과 고척에서 홈경기를 해서 장마와 상관없이 6경기 예정입니다. 두 팀 모두 막강 타선입니다. 1승이 현실적 목표입니다.

예상 : 1승 5패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