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야구] 피타고라스 승률로 보는 KBO 리뷰와 전망
6월이 끝났습니다.
예년 같으면 5월만 지나도 가을야구 진출권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는 확실히 다릅니다.
8위 NC 다이노스까지 아직 가을야구 진출 가시권에 들어있기에 폭염이 오더라도 2024년 최초의 1천만 관중보다 더 많은 관중 기록 경신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4위까지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1위 한화와 4위 KIA의 게임차가 4.5게임에서 3.5게임으로 줄었습니다. SSG와 KT가 5,6위로 올라서고 삼성이 주말 3연전에서 10위 키움에게 싹쓸이 패배하며 7위로 추락했습니다. 8위 NC 다이노스 역시 가을야구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올렸습니다.
전 주보다는 팀별 승패를 조금 더 맞춘 한 주였습니다.
장마철이지만 생각보다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금주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결과 2승 3패
쉽지 않은 한 주였지만 LG, 롯데 역시 격차를 좁히지 못해 계속 1위를 지켰습니다.
삼성과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SSG에게 1승 2패로 밀렸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없었다면 1위 지키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여전히 득점은 적지만(평균득점 4.44점. 6위) 실점은 억제하는(평균실점 3.73점. 1위)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마운드가 강하면 쉽게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쉽게 지지도 않습니다.
한화는 공격이 문제인데 부상인 플로리얼을 대신한 단기 계약 리베라토가 아직까지는 괜찮아 보이는데 두고 봐야겠죠.
금주는 타격이 팀 NC와 홈경기, 삼성에게 스윕승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준 키움과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한화의 마운드가 최근 타격이 무시무시한 두 팀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낼까요?
예상 : 4승 2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결과 2승 3패
힘겨운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했지만 그래도 반타작은 하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2승 3패로 잠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가 결국 2위로 마무리했습니다.
KT에게는 1승 1패를 했으나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극적인 한 점 차 승리를 했지만 토요일 경기에서 1점 차 패배 후 일요일엔 2-12로 완패하며 최근 부진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LG의 기대승률도 0.666에서 0.637로 뚝 떨어졌습니다. 평균득점은 5.43점(1위)에서 5.32점(1위)으로 뚝 떨어졌고 평균실점은 3.85점(2위)에서 4.01점(2위)으로 시즌 처음으로 4점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갈수록 득점력은 떨어지고 실점은 많아지면서 최근 매주 5할 이하의 승패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금주는 1게임차로 2,3위를 나눠가진 롯데, 최악의 한주를 보낸 삼성과 원정 6연전을 치릅니다. 롯데도 어렵지만 연승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삼성이 살아난다면 최근 공수 모두 좋지 않은 LG가 2위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상 : 2승 4패
예상 : 3승 3패 / 결과 2승 3패
낙동강 라이벌 NC와의 경기를 어렵게 1승 1패로 버텼지만 KT에게 1승 2패로 밀리며 LG와의 간격도 좁히지 못했고 KIA와의 간격이 2.5게임에서 1.5게임차로 줄어들었습니다.
롯데 역시 LG와 비슷하게 기대승률이 0.496에서 0.489로 떨어졌습니다. 평균득점은 5.03점(3위)에서 5.05점(3위)으로 소폭 올랐지만 평균실점이 5.07점(9위)에서 5.16점(9위)으로 크게 뛴 점이 어려운 한 주를 보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력력은 좋지만 허약한 마운드, 특히 불펜이 약한 고질병을 고치지 못하면 3위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금주는 주중에 2위 LG를 홈에서 맞고 주말에 최근 분위기가 좋은 KIA와 원정에서 만납니다.
LG에게 만약 밀린다면 3위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는 팀이 올시즌 롯데입니다.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4승 2패 / 결과 : 3승 2패 1무
예상외로 주중 키움과 1승 1무 1패로 마무리 후 LG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3위 롯데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김도영, 나성범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에도 나이를 잊은 최형우가 건재하고 외국인 투수 듀오와 마무리 정해영이 단단한 마운드를 구축했습니다. 신예 성영탁까지 나타나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기대승률이 0.515에서 0.527로 6위에서 5위로 올라섰습니다.
평균실점은 4.55점(6위)에서 4.59점(6위)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평균득점이 4.68점(5위)에서 4.85점(4위)으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질 때 적은 차이로 지고 이길 때 크게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금주는 마운드가 탄탄하고 지난주 성적도 좋았던 SSG, 3위 경쟁자인 롯데와 홈 6연전을 치릅니다.
모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결과 : 3승 2패
3승 2패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9위 두산과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한화에게 2승 1패를 기록한 것이 컸습니다.
항상 그렇듯 적은 득점과 적은 실점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기대승률이 0.519(5위)에서 0.516(6위)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효율적인 승부를 했습니다. 평균득점이 4.14점(9위)에서 4.08점(9위)으로 다시 줄었지만 평균실점이 3.99점(3위)에서 3.95점(3위)으로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6위 지박령이 되어가고 있다던 지난주 평가를 깨고 5위가 된 원동력은 역시 투수력이었습니다.
금주는 KIA, NC와 원정 6연전을 치릅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좋은데 특히 주말 NC와 3연전엔 양 팀 외국인 원투펀치 맞대결도 예상됩니다. SSG가 득점력을 끌어올린다면 4위 수성이 가능하겠지만 자칫 한두 경기 삐끗하면 다시 6위가 될 수 있는 금주 일정입니다.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결과 : 3승 2패
2승 4패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3승 2패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기대승률이 0.537(4위)에서 0.543(4위)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평균득점이 4.35점(7위)에서 4.43점(7위)으로 향상됐고 평균실점은 4.04점(4위)에서 4.06점(4위)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래도 득점력이 좋아진 모습은 고무적입니다.
금주는 키움과 홈경기를, 10위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두산과 주말 원정경기를 가집니다. 키움이 최고의 한주를 보냈지만 어쨌든 마운드가 강한 KT 이기에 유리해 보입니다. 감독 교체 후 성적이 더 안 좋아진 두산에게도 유리해 보입니다.
예상 : 4승 2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결과 : 1승 4패
충격적인 한 주를 보낸 삼성입니다. 한화와 1승 1패까지는 좋았으나 주말 키움에게 스윕 당하며 5위에서 7위로 추락했습니다.
당연히 기대승률이 0.592(3위)에서 0.574(3위)로 뚝 떨어졌습니다. 점수는 적게 내고 실점은 많이 하니 이길 수가 없는 한 주였습니다.
평균득점이 5.34점(2위)에서 5.24점(2위)으로 내려갔고, 평균실점도 4.43점(5위)에서 4.52점(5위)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매주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는 것이 팀컬러가 되고 있습니다.
금주는 두산과 원정경기를 한 뒤 LG와 원정경기를 하는 일정입니다.
지난주는 좋지 않았어도 전력이 약한 두산전을 반등의 계기로 삼는다면 다시 연승모드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NC의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상 : 2승 4패
지난주 예상 : 4승 2패 / 결과 : 3승 2패
3승 2패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5승도 가능했을 정도로 아쉬운 한 주였습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한화급으로 올라섰지만 한국인 선발이 약하고 불펜은 한 때 좋다가 최근엔 불펜이 가장 문제입니다. 수비도 흔들리는 경기가 많은데 득점권 악마 박민우를 필두로 타격이 마운드와 수비의 약점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기대승률은 0.468(8위)에서 0.475(8위)로 올랐습니다.
평균득점이 4.72점(4위)에서 4.79점(5위)으로 올랐지만 순위는 KIA보다 하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평균실점이 5.03점(8위)에서 5.04점(8위)으로 거의 제자리입니다. 어쨌든 실제승률과 기대승률이 모두 5할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금주는 한화와 원정경기 후 SSG와 홈경기를 하는 일정입니다. 첫날 에이스 라일리와 한화 와이스가 맞대결합니다. 라일리는 일요일도 등판 예정입니다. 마운드의 힘으로 이기는 두 팀의 방패를 NC의 창이 뚫을 수 있느냐, 반대로 허술한 마운드와 수비의 NC지만 역시나 득점력이 떨어지는 한화, SSG이 점수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보입니다. 실책 여부가 승패를 가를지 모릅니다.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1승 5패 / 결과 : 2승 3패
내용은 좋지 못했는데 예상보다는 좋은 성적을 낸 한 주였습니다.
2승보다 3패를 한 경기의 내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대승률은 0.421(9위)에서 0.430(9위)으로 조금 올라가긴 했습니다.
평균득점이 4.23점(8위)에서 4.25점(8위)으로 소폭 올랐고, 평균실점이 4.96점(7위)에서 4.90점(7위)으로 조금 좋아졌습니다. 이런데도 경기는 지는 경기가 더 많습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최근 마무리 김택연도 흔들리고 김택연까지 가는 과정에서 불펜진이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금주는 삼성, KT와 홈 6연전을 치릅니다. 최악의 한주를 보낸 삼성을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상 : 2승 4패
지난주 예상 : 1승 5패 / 결과 : 4승 1패 1무
지난주 최악의 팀이 삼성이었다면 최고의 팀은 키움이었습니다. 주중 KIA를 상대로 1승 1무 1패로 무난히 마무리한 뒤 주말에 삼성을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고춧가루를 팍팍 뿌렸습니다.
송성문을 필두로 공수 균형이 상위권팀 부럽지 않았습니다.
기대승률도 0.238(10위)에서 0.271(10위)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평균득점이 3.46점(10위)에서 3.71점(10위)으로 대폭 상승했고, 평균실점은 6.20점(10위)에서 6.09점(10위)으로 크게 낮췄습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금주는 KT와 원정경기, 한화와 홈경기 예정입니다. 10위로서 항상 어려운 상대팀들이지만 지난주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또 상위권과 중위권 판도에 파란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예상 : 2승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