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야구 : 피타고리안 승률로 보는 KBO 리그 주간 리뷰와 전망
이번엔 진짜 월요야구로 돌아왔습니다.
월요야구 연재를 시작한 이후 매번 혼돈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치열한 시즌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 지난주 역시 일주일 전보다 더 순위권의 혼란이 심해졌습니다.
특히 롯데가 8연패에 빠지면서 3위부터 8위까지의 게임차가 5게임차로 2위와 3위간 게임차인 8게임차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이 말은 어느 팀도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이죠.
한편으론 1,2위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1,2위도 안심하면 안 될까요?
모두에게 희망이 있지만 모두에게 불안의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는 지난주 리뷰와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 Chat GPT에게 10개구단 마스코트로 그려달라고 했더니 자꾸 하나씩 빼길래 뭐라 했더니 이젠 더 많이 그려주네요. 그냥 올립니다.^^
지난주 예상 : 4승 2패 / 주간 결과 : 3승 1패
우천취소 2경기로 인해 KT에 1승, SSG에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팀 모두 투수력이 좋은 팀이지만 KT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반면 SSG는 상승세였습니다. 이 두 팀을 상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4승 2패를 거둔 2위 한화와 2게임차를 유지했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데뷔전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평균득점은 5.27점(1위)에서 5.34점(1위)으로 계속 올랐고, 평균실점도 3.86점(3위)에서 3.87점(3위)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대승률도 0.650(1위)에서 0.656(1위)으로 끌어올리며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금주는 잠실에서 롯데와, 광주에서 KIA를 만납니다.
현재 8연패 중인 롯데와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 끝에 공동 5위에 머물고 있는 KIA를 상대로 1위 굳히기에 나설 것 같습니다.
금주 예상 : 4승 2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4승 2패
지난주 한화는 롯데에게 스윕승 포함 5연승을 하는 등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LG를 추격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토, 일요일에 NC에게 연패하며 분위기가 확 꺾였습니다. 특히 토요일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 이후 6:6에서 8회말에 천재환, 김휘집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고 패배한 여파가 컸습니다. 일요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폰세 대신 등판한 황준서를 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하면서 무너져 내렸기에 여파가 클 수 있습니다.
평균득점은 4.48점(6위)에서 4.53점(6위)으로 증가했고 실점은 3.77점(1위)에서 3.79점(1위)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대승률은 0.585(2위)에서 0.588(2위)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간 성적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특히 일요일에 실책 4개가 무너기로 나온 것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주는 홈에서 지난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두산, 최근 성적이 좋은 4위 SSG와 6연전을 치릅니다.
금요일 경기 후 김기중이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토요일 경기에서 문동주가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서 교체됐지요. 선발진에 갑자기 구멍이 난 상태에서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려 있어 위기입니다.
그래도 개막 후 선발 15연승의 신기록을 세우고 일요일 등판을 건너뛴 폰세가 화요일, 일요일에 등판이 가능합니다.
금주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1무 5패
지난주까지 4위와 3경기차 3위였던 롯데는 8연패에 빠지며 어느덧 1경기차로 SSG에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올시즌 롯데는 경기당 실점이 8위이지만 공격력으로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대승률보다 한참 높은 실제승률을 보여왔는데 최근 달라졌습니다. 롯데의 8월 팀타율은 리그 최하위인데 특히 주장이자 타선의 구심점인 전준우가 부상으로 빠진 여파가 너무 큽니다.
특히 일요일 삼성과의 경기는 이길 수 있는,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더 허탈했습니다. 3:0으로 끌려가다가 7:3으로 역전했던 경기를 마무리 김원중이 삼성 김영웅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연장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실제 승률과 기대 승률의 차이가 지난주 0.057에서 0.048로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주 LG와 잠실에서, NC와 창원에서 원정. 6연전을 치릅니다.
특히 주중 LG와의 3연전에서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KIA와의 트레이드 이후 타격이 폭발하고 있는 NC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잘못하면 금주에 3위 수성은커녕 5위 이하로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3위부터 공동 5위까지가 2.5게임 차 밖에 나지 않습니다. 시즌 최고의 위기입니다.
금주 예상 : 1승 5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2승 3패
지난주 SSG는 키움에게 1승 1패, LG에게 1승 2패로 좋지 않았습니다. 3위 롯데가 8연패에 빠지면서 일요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0.5게임차로 다가섰지만 일요일 경기에 지고 롯데는 무승부가 되면서 1게임차로 다시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2주전 3게임차였으니 많이 좁혀졌지요. 한편으론 공동 5위 3팀(KIA, KT, NC)에게도 모두 쫓기는 신세이기도합니다.
기대승률은 0.523(4위)에서 0.517(4위)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SSG의 실제 승률은 시즌 내내 기대승률과 거의 일치합니다.
평균득점은 4.02점(9위)에서 3.99점(9위)으로 다시 3점대로 내려갔고, 평균실점은 3.84점(2위)에서 3.86점(2위)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는 다른 팀들과 달리 참 꾸준한 팀컬러입니다.
금주는 KT, 한화 순서로 원정 6연전 일정입니다.
KT는 시즌 내내 SSG와 비슷하게 적은 득점, 적은 실점의 팀이었는데 최근에 승률이 5할까지 떨어지며 실점이 많아졌습니다. 5위에서 뒤통수를 노리는 KT와 주말 경기는 안 좋았어도 아직은 강력한 2위인 한화 모두 만만치 않은 일정입니다.
금주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3승 3패
3승 3패를 예상했는데 8위 삼성에게 3연승, 9위 두산에게 3연패했습니다.
NC에게 충격적 2연패 후 월요일에 코칭스탭 보직 이동을 실시하고 3연승 했지만 그 효과가 두산을 만나 모두 사라졌습니다. 특히 두산에겐 금, 토요일 모두 끝내기 패배, 일요일에도 선발 네일이 7이닝 무실점을 하고 선취점을 냈음에도 8회말 4점을 내주며 2:4 패배를 했습니다. 순위는 지난주 6위에서 공동 5위가 됐지만 두산전에서 타격까지 식어버리면서 3연패로 분위기는 더 침체됐습니다.
그래도 삼성에 3연승 하는 동안 큰 점수차로 이기면서 기대승률은 0.492(6위)에서 0.508(5위)로 승률과 순위 모두 반등했습니다.
평균득점은 4.76점(5위)에서 4.81점(4위)으로 올랐고 평균실점은 4.84점(7위)에서 4.75점(7위)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NC와 3:3 트레이드 후 NC로 간 최원준, 이우성이 맹활약하는 동안 KIA로 온 김시훈, 한재승은 존재감이 너무 없었기에 이 부분이 속이 좀 쓰릴 겁니다.
금주는 드디어 원정 12연전을 마치고 키움, LG와 홈 6연전을 치릅니다. 원정 12연전의 피로를 풀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키움이 최근 살아나고 있고 LG는 1위이기도 하지만 4승 7패로 밀리고 있어서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금주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1승 3패
우천 취소로 힘든 상대 LG에게 1패만 했지만 키움에게 1승 2패로 밀리며 좋지 않았지만 경쟁팀들의 혼전으로 공동 5위를 지켰습니다. 특히 상대 전적 9승 3패로 압도적이었던 키움에게 1승 2패로 밀린 것이 컸습니다.
평균득점이 4.34점(8위)에서 4.30점(8위)으로 더 떨어졌고, 평균실점은 4.34점(4위)에서 4.40점(4위)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지난주 기대승률이 0.500(5위)을 찍었는 일주일이 지나 0.488(6위)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몇 년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면서 가을야구에 계속 진출하던 모습이 올해는 어째 반대로 힘이 빠져 보입니다. 안현민이라는 거물 신인을 발굴했음에도 여전히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팀인데 마운드의 힘이 떨어지니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금주는 4위 SSG과 홈에서, 지난주 최고의 팀 9위 두산과 잠실에서 만납니다.
SSG는 KT의 약간 상위 버전이 됐고 두산은 KIA를 스윕 하며 기세가 좋습니다. KT가 뭔가 큰 반전을 마려하지 못하면 자칫 7위까지 밀릴 수도 있습니다.
금주 예상 : 2승 4패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주간 결과 : 3승 2패
지난주 두산 원전에서 1승 1패를 모두 1점 차로 끝내고 한화와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끝냈습니다.
특히 라일리, 로건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신민혁도 6이닝을 잘 던지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선발이 계속 힘들었지만 무시무시한 공격야구로 이겨냈습니다. 특히 KIA에서 데려온 최원준이 2번에서 계속 출루를 하고, 이성우가 5번이나 6번에서 장타를 때려주면서 NC의 타선은 리그 최강급이 됐습니다.
다만 계속된 선발투수의 부진으로 불펜의 과부하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약점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평균득점이 5.04점(3위)에서 5.06점(3위)으로 올랐고 평균실점은 5.26점(9위)에서 5.27점(9위)으로 아주 조금 올랐습니다. 기대승률도 0.478(9위)에서 0.480(8위)으로 다소 좋아졌습니다.
금주는 8위 삼성, 3위 롯데와 홈 6연전을 치릅니다.
두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지만 삼성은 롯데와 2승 1무를 하고 부산에서 창원으로 넘어오는데 상대전적이 6승 6패로 팽팽합니다. 롯데에게는 5승 6패로 다소 열세지만 최근 롯데는 누구에게도 이기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선발진이 버텨줘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금주 예상 : 4승 2패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주간 결과 : 2승 1무 3패
주중 KIA에게 3연패 후 롯데를 만나 2승 1무를 거뒀습니다.
KIA에게 3승을 안기며 암울하게 시작하나 했지만 롯데를 8연패에 빠뜨리며 기사회생했습니다. 일요일 경기는 무승부였지만 이긴 것과 다름없는 분위기로 끝냈습니다. 3:0으로 앞서다가 7:3으로 역전당했지만 8회초 김영웅의 만루홈런으로 7:7 동점 후 9회 1점씩 주고받고 연장전에서 11회말 1사 1,2루의 위기를 더블플레이로 막았기에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습니다.
2승 3패에 7위 NC와 1.5게임차였다 2.5게임차로 벌어졌다지만 지난주 5위 KIA와 3.5게임차였던 것이 공동 5위 3팀과 2.5게임차로 줄어들었으니 오히려 좋은 한 주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승률은 0.565(3위)에서 0.553(3위)으로 떨어졌습니다.
평균득점이 5.10점(2위)에서 5.08점(2위)으로 다소 주춤했고 평균실점은 4.48점(5위)에서 4.57점(5위)으로 좀 더 나빠졌습니다. 여전히 좋은 타격을 약점인 불펜이 모두 까먹고 있습니다.
금주는 주중 창원에서 NC를 만나고 주말엔 대구에서 키움을 만납니다.
최근 NC는 타선에 구멍이 없는 무서운 타격감에 상대 수비를 헤집는 활발한 주루로 혼을 빼놓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불펜에 약점이 있고 NC는 선발에 약점이 있는 반면 수비는 삼성이 더 좋습니다.
키움은 최근 압도적 꼴찌팀의 이미지를 조금은 벗고 매주 좋은 승부를 하고 있어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금주를 잘 헤쳐나가면 다시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지만 금주 자칫 미끄러지면 8위를 굳힐 위기이기도 합니다.
금주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주간 결과 : 4승 1패
제가 2승 4패를 예상했는데 오히려 NC에게 1승 1패, KIA에게 3연승하며 두산도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시위를 한 한주였습니다.
특히 KIA에게 거둔 3연승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틀 연속 끝내기 승을 거두며 과거 끈끈했던 두산의 이미지를 살려냈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선 KIA 에이스 네일과 맞대결한 이제 겨우 1군 4번째 등판한 제환유가 5이닝 1실점으로 버텨주면서 결국 4:2 역전승까지 해서 8위 삼성과의 게임차를 지난주 4.5게임차에서 2.5게임차로 줄였습니다. 공동 5위팀들과는 7.5게임차에서 5게임차로 줄어서 시즌 막바지에 가느다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0게임 정도 남은 상태에서 5게임차에 올인해야 하는지 하는 고민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기대승률이 0.483(8위)에서 0.487(7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대승률은 지난주 NC를 앞서더니 이젠 롯데도 9위로 밀어내고 7위가 됐습니다.
평균득점은 4.45점(7위)으로 그대로지만, 평균실점이 4.61점(6위)에서 4.57점(5위)으로 더 좋아졌습니다. 마운드의 안정감의 팀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이었습니다.
금주는 대전에서 한화를, 잠실에서 KT를 만납니다.
두 팀 모두 지난주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선발진에 갑작스럽게 구멍이 났고 KT는 투타 모두 부진하며 1승 3패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했습니다.
현재 분위기만 보면 의외로 좋은 성적을 내며 삼성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주 예상 : 4승 2패
지난주 예상 : 1승 5패 / 주간 결과 : 3승 3패
송성문의 비 FA 다년 계약 이후 지난주에 이어 어느 팀을 만나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SG에 1패 후 1승, KT에 2승 후 1패를 거두며 주간 3연승도 했습니다. 10위가 확정적이 된 뒤 오히려 신나게 야구를 하는 모습입니다.
실제승률이 0.324로 시즌 100패 위기를 벗어나고 있고, 기대승률은 0.280(10위) 0.288(10위)로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평균득점은 3.86점(10위)에서 3.84점(10위)으로 주춤했지만, 평균실점이 6.19점(10위)에서 6.04점(10위)으로 드디어 5점대가 가시권이 됐습니다. 주승우가 수술대에 올랐지만 조영건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원종현도 탄탄합니다. 송성문을 필두로 한 타선 역시 힘을 내고 있어서 앞으로 키움을 만날 팀들이 긴장해야 할 겁니다.
금주엔 주중에 광주에서 KIA를, 주말에 대구에서 삼성을 만납니다.
침체된 분위기의 KIA는 5위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역시 가을야구의 희망이 아직 보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겠지요.
하지만 키움이 언제 상대팀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겠습니까. 오히려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보여주면 가을야구 경쟁팀들에겐 악몽이 될 것입니다.
금주 예상 : 2승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