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렁 Apr 23. 2024

아홉 번째 사진

2023년 11월 1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 위에서

누구의 것이라고 쉬이 말기 힘든 하늘과 바다를 건너 집으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 좋든 싫든 올곧게 앉은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향의 음식은 눈시울 깊은 곳을 시리게 하던 향수를 터뜨리는 동시에 공허하게 외계를 부유하던 마음의 끝자락에 닻을 달아 이를 비로소 고향에 정박시킨다.

이전 08화 여덟 번째 사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