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트렌드 노트를 읽고 (줄거리, 요약)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안녕하세요~! 트렌드 코리아 2023 정리를 끝으로, 이제는 '트렌드 노트'시리즈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트렌드 노트'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서 출판하는 트렌드 저서입니다. 개인적으로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와 쌍벽을 이룬다고 평가합니다.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요.
이번 포스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출판된 트렌드 노트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업이 소비자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변화가 기업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주문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why'입니다.
보통 주위에서 트렌드라고 말하는 것은 나와는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B2B 업체'는 '제품을 가지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모디슈머(modi-sumer)'가 부상한다'는 말에 별 느낌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디슈머'가 '왜' 등장했느냐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디슈머의 등장은 기업과 소비자의 정보 비대칭이 사라지고 개인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B2B 업체라고 해도 모디슈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부 부정부패를 더 이상 감출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트렌드를 읽는 것은 모두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2017 트렌드 노트에서는 총 6가지 내용을 말합니다. 트렌드 코리아를 정리했었을 때처럼 '이유'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결정장애 공화국과 추천사회
WHY : 너무나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추천을 원한다. 추천 사회는 소비자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합리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2) 나를 코스프레하는 우리의 일상
WHY :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는 현실에 잃어버린 자아를 찾고자, 사람은 자기 자신을 코스프레한다고 말한다. 직장인이 직장인을 코스프레한다고 하고, 주부가 주부를 코스프레한다고 한다.
(3) 드라마까지 간섭하는 참견쟁이들
WHY : 개인주의 가치관으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에 간섭하는 건은 싫어하지만,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참견은 하고 싶어 한다. 그 욕망이 예능으로 나타나서 기존과 같은 관찰 예능이 아닌 '참견 예능'이 부상한다.
(4) 너와 나의 연결고리, 선물
WHY : SNS로 쉽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면서 '작은 선물'이 주목받는다. 사람이 가진 돈은 한정적이지만 관리할 사람은 많아지니, 1인에게 쓸 수 있는 돈이 줄었기 때문이다.
(5) 덕후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WHY : 일상에서는 덕질을 숨겨도, SNS 상에서는 스스로 덕질을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과거에는 부정적으로 생각되었던 '덕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분명한 개성, 깊은 취미생활 등)
(6) 한마디에 대한 수고, 한컷에 대한 수고 : 인생 사진
WHY :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보편화되며 긴 말보다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내 존재는 이미지로 결정되기에, 실제로 무엇을 했느냐보다 어떤 사진을 남기느냐가 더 큰 문제이다.
그래서 대여 산업이 발전했다. 단 한컷의 사진을 위한 비싼 돈을 주고 한복을 빌린다. 우리는 언제든지 반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욕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뿐인 사진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