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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부엉이 J Jan 31. 2023

2023 트렌드 노트를 읽고 (줄거리, 요약)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오랜만에 다시 트렌드 책을 소개드리네요! 사실 진작에 다 읽었는데, 트렌드 아티클들을 쓰다 보니까 정리가 늦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트렌드 노트 시리즈로 트렌드 책 읽기를 우선 종료하려고 했는데.. 새롭게 읽고 싶은 책들이 생겼습니다! 대학내일연구소가 지은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시리즈입니다. 다음에 해당 책들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chapter(1) 

: 이 시대의 가치 


미래의 핵심은 ‘혼자 산다’‘오래 산다’이다. 혼자 살고 있지만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앞으로 쭉 혼자 살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의 선택지는 다르다. 


혼자 오래 살 것을 기대하는 인간은 애착의 대상을 찾는다. 여기에 더해 홀로 사는 나를 어떻게 공고히 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이에 루틴이, 기록이, 연대가 뜬다. 모든 것이 효율을 증대하는 방법이다. 효율의 대상은 바로 자신이다. 


독립은 혼자 사느냐, 같이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혼자서도 품위를 유지하는 방법과 연관된다. 간단하게 때우는 것과, 간편하게 챙기는 것의 차이는 바로 품위 유지 여부다.


'독립을 원하는 1인이 기본인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호의적 도움이 아니라 그런 도움이 필요 없게 하는 제도다. 그러므로 제품과 서비스도 개인의 독립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식기 세척기는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닌 개인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이 시대의 주제는 '자아와 독립'이다. 브랜드는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일조해야 한다. 브랜드도 자기의 공간을 만들고, 세계관을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보다 관련성이다. 너의 진정성보다 나의 실천성이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기 때문이다. 





Chapter (2) 

: 우리는 모두 금쪽이다.


인간은 언제나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그 누군가가 꼭 인간일 필요는 없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기계이든 함께 한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그래서 '반려'라는 단어가 뜬다. 그러므로 브랜드는 솔직함과 정서적 교감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정신적 위안을 줘야 한다.



Chapter (3) 

: MZ, 이제 그만


‘MZ세대’라는 말은 ‘요즘 애들’의 최신 버전이다. 사회에서 청년은 가진 것이 없어야 하지만, 희망과 열정은 있어야 하는 '동정과 응원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은 ‘1인분’을 하고자 한다. 1인분은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다. 내 몫은 확실하게 책임지고 보상도 정당하게 받겠다는 의미다.



Chapter (4) 

: 자본주의 키즈의 감감감


자본주의 키드는 풍요 속에 자랐지만, 풍요는 항상 상대적이다. 이 속에는 돈만을 추구하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열심히 살고자 하는 ‘갓생’이 생긴다. 자낳괴는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포기하는 자아 정체성이라면, 갓생은 스스로 주체가 되기를 열망하는 것이다.


신세대는 스스로 선택하고자 한다. 그들은 가족을 '혈육'이라고 말한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진 관계에 대해 ‘관계성’을 삭제하는 것이다. 반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가치관을 가진 어른들을 보면 자발적으로 언니, 형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관계를 선택한 것이다. 


신세대는 동시에 고립감을 해소하려고 한다. '미라클모닝'을 하면서 SNS에 인증을 하는 이유는 높은 사회적 불안 속에 심리적 안정감과 연대감을 얻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미라클 모닝은 단순한 자기 계발이 아닌, 개인들의 분투다.





Chapter (5) 

: 환금성의 시대, 자산이 되는 아카이브


나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나에 대해 할 말' 또한 많아졌다. 이에 사람들은 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은 곧 나의 정체성이 되었다. 그러기에 강력한 퍼스널 브랜딩의 도구가 된다. 소비자들은 기록에서 멈추지 않고 체계적인 아카이빙을 통해 경제적 가치도 얻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제 다수의 선호가 있어야 경제적 가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취향과 경험이 섬세해지며 작지만 다양한 팬덤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가치가 창출된다. 뉴스레터 서비스도 언론사라는 거대 기관에서 생산된 뉴스가 아니라, 개인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뉴스를 원하기에 뜬 것이다. 



Chapter (6) 

: 동경의 소비, 사랑의 소비, 필요의 소비


소비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가성비가 중요한 ‘필요의 소비'(ex : 다이소), 나의 정체성을 대변하기에 브랜드가 중요한 ‘사랑의 소비'(ex : 스타벅스), 그리고 소비 빈도는 낮지만 최고의 누림을 주는 ‘동경의 소비'(ex : 최고급 호텔)다. 동경의 소비는 ‘급’이 중요하고, 사랑의 소비에는 ‘관계’가 중요하며, 필요의 소비에는 ‘조건’이 중요하다.


그동안은 이런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를 ‘간편하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현금에서 카드로, 카드에서 핸드폰으로, 비밀번호에서 지문인식으로. 하지만 이제는 간편함을 넘어 ‘참여와 가시성’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눈에 보이는 포인트(가시성)를 내 손으로 얻는 재미(참여)를 줘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소비의 핵심은 경험과 게임이다. 경험을 통해 수익과 관계를 얻을 수 있다. 이제 경험을 위한 소비활동이 무의미한 낭비가 아닌 투자활동이 된다. 또한 게임 속 퀘스트를 완료하며 캐릭터를 키우듯이 사람들은 현실에서 소비 경험치를 획득하며 즐거움을 얻고 있다.





chapter (7) 

: 기계, 반려와 애착의 대상이 되다.


다 같이 공유하던 디바이스가 개인의 디바이스로 변하고, 한 사람이 소유하는 디바이스의 종류가 많아지고 또한 세분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하나의 컴퓨터를 온 가족이 썼다면, 이제는 한 명의 개인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디바이스가 세분화되는 만큼 사람들이 즐기는 콘텐츠도 함께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디오 기기의 유행은 동시에 오디오 콘텐츠의 확장을 가져온다. 마찬가지로 ebook-reader 기기가 유행하면, 전자책이 많아진다. 


사람들은 이렇게 다양해진 디바이스나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생산자'로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의 등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차이를 급격하게 좁혀, 누구나 소비자이면서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했다. 



chapter (8) 

: 구독,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소유하는 방식


과거에 나를 표현하는 방식은 '자신이 속한 사회나 집단이 무엇이냐'였다. 하지만 이제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예전에 소유한다는 것은 ‘필요’한 것을, ‘실제 물건’을 가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취향’인 것을, 내가 한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다양하게 등장한 플랫폼으로 내 취향과 경험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구독’이다. 구독으로 개인은 취향과 안목을 소유하게 된다. 물론 구독의 첫 형태는 필요(신문 배달)와 어려움(빨래)을 해결해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꽃, 와인, 옷 등 안목을 얻는 구독, 그리고 넷플릭스처럼 정체성을 얻는 구독으로 영역이 확장된 것이다. 구독은 이제 단순히 지불방식이 아닌 관계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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