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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부엉이 J Apr 14. 2023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를 읽고(줄거리, 요약)

대학내일연구소



이번에 대학내일연구소에서 청년세대를 '인플루언서블 세대(influenceable)'라고 표현했습니다. 인플루언서벌 세대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거나, 인플루언서처럼 행동하는 특징을 가진 세대를 의미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여 변화를 만들어 나갑니다. 왜냐하면 가정, 학교, 회사,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을 체감하고 목격해왔기 때문이죠. 


정부와 기업도 SNS상에서 강하게 목소리를 내는 신세대의 목소리를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소비 영역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놀며 소비하는 것이 결국 주류가 되기 때문입니다. 기성세대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트로트 예능이 상징하듯 TV 채널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러면 인플루언서벌 세대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총 4가지 키워드로 책에서는 살펴보고 있습니다. 키워드를 말씀드리기 전에 트렌드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 트렌드의 분류

트렌드는 2가지 기준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류한다. 첫번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따르는지(항유 인원). 그리고 두번째,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지속 시간)이다. 

패드(fed) : 일시적으로 화제가 되었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현상 
유행(fashion) : 한시즌 정도 지속되는 유행
고전(classic) : 다수는 아니지만 특정 집단에서 지속되는 모양새나 풍조
문화(culture) : 사회 다수에게 큰 흐름으로 인정받으며 자리 잡은 흐름

소비자들이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변수가 많아지자 트렌드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같은 현상도 어느 관점에 보느냐에 따라 패드에 그칠 수 있고, 문화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현상의 원인과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1. 일상력 챌린지 : 소소한 도전으로 일상을 가꾸는 힘을 기르다


Why : 코로나 19로 발생한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위험에 맞서, 건강하고 좋은 습관과 루틴으로 나의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일상력을 키우고자 했다. 온갖 위험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일상력을 키우고자 하는 것은 세대 불문 공통이지만, mz세대에게 차이가 있다면,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기성세대처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목표를 최대한 빨리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느슨해도 일단 하고 있는 것, 즉 결과보다는 즐기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연대),  sns에 자유롭게 기록하면서 인증하며(공유), 닮고 싶은 롤모델을 정해서 컨셉질을 하며 노력한다. 어려우면 목표를 쉽게 수정하며 노력하기에, 예를 들어 꼭 100% 채식이 아니더라도 비건을 실천하는 다양한 단계의 방식이 나온 것이다. 멈추는 것보다는 가늘어도 길게 유지하는 것이다. 


Example :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 밀키트, 와플펜의 인기. 코로나 19에도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등산과 캠핑의 확산. 




2. 컨셉친 : 취향에 맞는 콘셉트 세계관 속 콘텐츠로 소통하다.


Why : mz세대는 콘텐츠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관계 속에서 콘텐츠를 만든다. mz세대가 mbti 테스트에 열광한 이유는 자신의 유형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유형과 비교하며 공감하는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나아가 친구들과 연결된 느낌을 주는 SNS 챌린지에 참여하고, 혹은 보다 폐쇄적으로 계정을 구성하여 극소수의 찐친과 소통하기도 한다. 


MZ세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세계관에 깔려 있는 판에서 놀거나, 없으면 직접 만든다. 얼마든지 참여하고 확장하고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는 콘텐츠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다. 관계에서 오는 감정노동을 최소화하고 서로의 취향이 존중받는 느슨한 관계가 바탕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세계관은 온전히 나의 취향이 반영된 세상이고, 같이 소통하는 사람은 나의 취향과 동일한 사람이다.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선 누구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멀티 페르소나가 나의 여러 모습을 유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  MZ세대의 컨셉질은 나와 다른 캐릭터 또는 상황을 설정해서 나를 콘텐츠화하는 놀이와 가깝다. 





3. 세컨 슈머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아 즐기다. (3가지)


1) 중고거래 : 예전에는 신상을 사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중고거래를 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기성세대에 절약의 의미였던 중고거래는 MZ세대에게 다양한 의미로 재해석되었다. 환경을 보존하는 미니멀라이프 실천이고,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운 소비이며, 얼마든지 되팔 수 있는 돈벌이 수단이기도 하다. 


2) 로컬 : 사라졌던 로컬 커뮤니티가 새로운 행태로 부활하고 있다. 과거에 동네는 이웃과 거주지 중심으로 구성되는 물리적 의미였다. 하지만 이제는 비슷한 생각, 문화,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특유의 분위기가 반영된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웃간의 정서적 끈끈함이 가득한 곳이 아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느슨한 커뮤니티인 것이다. 이에 따라 MZ세대는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지역색이 있는 동네에 관심을 가진다. 그 지역만의 특산물을 넘어 삶과 가치관이 담긴 로컬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로컬 콘텐츠를 만드는 로컬 크레이이터가 뜬다. 


3) 재테크 : 절약과 저축보다는 투자다. 욜로와 플렉스 소비 즐기지만 동시에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재테크를 한다. 10원씩 모으는 티끌테크, 희소템으로 이윤내는 리셀테크 등등.


돈을 모으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서 돈을 번다. 회사일을 넘어 자신이 가진 고유의 능력을 활용하여 n잡을 하는데 익숙하다. mz세대는 틱톡, 유튜브를 활용하여 재테크에 대해 공부한다. 영상 세대인 mz세대에게 영상 콘텐츠는 최고의 선생님이자 멘토다. 



4. 선한 오지랖 : 누구도 피해 입지 않기를 바라며 착한 유난을 떤다


Why : 공정함에 민감한 mz세대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한다. 잘못된 기업에 대해서 불매 운동을 하지만, 동시에 잘한 기업도 마찬가지로 돈쭐로 혼을 내준다. 갑질에 대해서도 동시에 을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핵심이 과거와 같은 약자를 위한 정의가 아닌 '공정'인 것이다.


mz세대가 의견 표출을 위한 많이 사용한 방법은 '해시태그'와 '챌린지'다. mz세대는 이 두 방법을 활용하여 과거보다 쉽게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동시에 참여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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