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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부엉이 J Apr 06. 2023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을 읽고(줄거리, 요약)

대학내일연구소


트렌드 MZ 2019에 이어 대학내일연구소의 트렌드 저서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입니다. 대학내일연구소의 트렌드 책은 이름이 자주 바뀐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책에서는 MZ세대의 트렌드를 언급할 때 SNS와 스마트폰 등 기술적 요인을 강조하는 기술결정론의 시각에서 벗어나서, 사회문화적 변화와 인간의 심리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세대를 잘 알기 위해 그 세대가 어떤 과거가 있는지, 그리고 그 세대의 특징이라고 말하는 것이 혹시 나이의 문제가 아닌지, 그리고 그들에게 영향을 주는 세대와 영향을 받는 세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대학내일연구소에서는 트렌드를 어떻게 읽었을까요? 시작해보겠습니다.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키워드 5


1) 다만추 세대 : 다양한 삶을 만나며 나의 가능성을 확장하다.


Why : '나'를 중심에 두는 MZ세대는 SNS를 통해 저마다 자신의 삶을 표현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MZ세대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의 일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기성세대처럼 전형적인 생애주기를 사는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가능성으로 살 수 있으며, 어떻게 보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시대다. MZ세대는 사회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가이드로 삼기 시작했다. 


평소 관심 있던 직업, 직종을 가진 사람들의 브이로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점검한다. 나와 다른 사람의 일상을 통해 자신의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다름에 대한 이해를 넓혀간다. 이는 기존의 정상가족 패러다임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등장을 가져오고 있다. 


Example : 인스타그램의 인스타툰 인기, 독립출판을 통한 개인의 진솔한 스토리 확대, 과거 비주류였던 트랜스젠더-성소수자 등의 목소리 확대 





2. 후렌드 : 온라인에서 누구와도 서슴없이 친구가 되다.


WHY : MZ세대는 자신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는다.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에, 오프라인의 불필요한 관계보다는 온라인에서의 넓고 얕은 관계를 선호한다. 이에 온라인에서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처음 보는 사람과도 서슴없이 소통하고 동시에 쉽게 끊어지는 휘발적인 관계에 익숙하다. 


그렇다고 온라인에서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다. 내 취향에 맞는 사람과 어울린다. 오프란인과 마찬가지로 굳이 불편한 사람과 어울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 취향이 맞는 콘텐츠를 보며, 댓글을 통해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한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꾸며진 모습을 보이고 명품, 핫플레이스 등 희소성 있는 이미지를 찾아 헤매기도 하지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동시에 존재하므로 본계정과 부계정을 종합적으로 이용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포스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루면 휘발되는 스토리를 통해 연결의 부담을 덜기도 한다. 


HOW : 가볍게 서슴없이 연결되지만 동시에 쉽게 휘발되는 관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놀이도 더 쉽고 가벼워져야 한다. 흥한 챌린지들은 다 참여 방법이 간단하고 재밌었다. 




3. 선취력 : 먼저 행동해서 선한 변화를 끌어내다


WHY : 청와대 청원이나 펀딩 사이트 등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말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졌다. 동시에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며 MZ세대가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MZ세대는 자신의 영향력으로 바뀌어 가는 사회를 실감하고 있다. 


How : MZ세대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마케팅을 기획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참여 방법이 쉽고, 공유하기도 쉽고, 재밌어야 한다는 점이다.



4. 판플레이어 : 참여할 수 있는 ‘판’을 열고 놀다.


WHY : 재미에 목마른 MZ세대는 참여형 콘텐츠, 다른 말로 '판'을 즐긴다. 누군가의 참여가 다른 사람의 참여를 이끈다. 참여, 자극, 참여, 자극의 순환은 소재만 바꿔가며 무한히 반복된다. 콘텐츠를 도구로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HOW : MZ세대의 판에는 '재밌게, 장벽은 낮게, 참여는 단순하게'라는 공식이 있다. MZ세대는 쉽고 재미있기 때문에 참석한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식대로 재구성한다. 그러므로 MZ세대가 마음껏 놀 수 있게 판을 구성해줘야 한다. 





5. 클라우드 소비 :  소유보다 공유로 소비의 밸런스를 맞추다.


WHY :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MZ세대는 오늘의 만족에 집중한다. 최적의 만족을 위해 밸런스를 꼼꼼히 따지는 밸런스 소비를 한다. 핵심에 집중해서 최고의 효용을 추구하고, 남는 잉여는 공유를 돌려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물론 그 배분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기성세대는 소유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아는 MZ세대는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공유를 통해 필요가 해결되면 그만이다. 이게 소유보다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기성세대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큰 규모의 소유를 원했다면, MZ세대는 보장되지 않은 미래보다 지금 이 순간의 불편을 당장 해결하는 것을 원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지나쳐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대충 살았던 원룸을 적극적으로 꾸미는 것도 오늘을 제대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만족을 즉각적으로 얻고자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내가 즐기고 싶은 콘텐츠로 직진하기 위해 넷플릭스나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최대한 빨리 물건을 받고 싶어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호하고 샛별배송을 이용한다.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하고 핵심만 확실히 제안하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내 삶의 불필요한 잉여를 덜어내면, 그 시간을 더 큰 삶의 질을 얻는데 쓸 수 있는 것이다. 


Example : 공유 주택, 공유 주방, 공유 자전거, 공유 킥보드, 공유 창고 등 다양한 공유 서비스 등장. 간편 결재 시스템, 배달 세탁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기능이 아니라 이 기능을 통해 나아진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제품 광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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