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점 2) 구성 3) 원인 4) 경계
국가의 탄생 혹은 발생의 양상은 앞서 밝혔듯 크게 자강(自强)의 유형과 독립(獨立)의 유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국가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전체적인 관점 역시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으며, 각 관점은 특정 유형의 국가의 발생을 설명하는데 보다 특화되어있다.
(1) 미시적 관점 (Bottom-up)
국가 탄생의 원인이나 유래를 특정 개인이나 집단, 제도 등 해당 국가 내에서 찾는 관점이다. 예컨대 왕, 반군, 독립운동 등이 국가를 건설, 팽창 및 강화하는 양상을 관찰하는 연구들이 이에 속한다. 즉, 국가 발생 유형 중 자강의 방식과 잘 들어맞는 관점이라 하겠다. 이 관점의 장점은 국가를 설립하고자 하는 주체가 상대적으로 분명하며, 이 주체가 어떠한 전략과 방법으로 국가를 세우는지에 대한 이론이 보다 명확하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국가 이전의 이 주체와 국가 탄생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모호하다는 것이다. 언제 국가가 세워졌다고 정의할 수 있는가. 미시적 관점에서는 이 질문에 직접 대답하기 보다는 국가권력의 점진적인 강화를 연구대상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2) 거시적 관점 (Top-down)
국가 탄생의 원인이나 유래를 해당 국가 외에서 찾는 관점이다. 대체적으로 독립 유형의 국가 발생을 설명하는데 보다 적합하다. 예를 들어 국제 정치경제의 구도가 변화하는 경우, 새로운 국가의 출현 가능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다. 거시적 관점은 국가 출현의 정의에 대해 보다 명확한 답변을 내놓는다. 바로 다른 국가들이 국가 건설 세력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영토와 국민에 대한 통치력을 수립하고 (즉, 주권을 획득하고), 대외적으로 이를 인정받는 것이 바로 국가 탄생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국가 이전의 주체들과 이들의 국가 건설 전략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