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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제나 미술관 Nov 01. 2020

물체주머니

2020년 8월 16일


북서울시립미술관의 어린이갤러리는 작가 한 사람의 작업을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특별한 해석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다른 전시보다 난이도가 높아 보인다. 특히 이러한 접근은 작업을 제시하는 작가와 작품을 이해해야하는 어린이 관람객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지 않게 이어주는 역할이 더 필요하다. 앞으로의 미술관 어린이전시는 작가의 작업을 잘 풀어내던가, 어린이를 위한 주제로 잘 기획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전시는 김영나의 <물체주머니>로, 지금은 사라졌지만 어린 시절 물체주머니에 대한 작가의 기억을 통해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이 외에도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고민해왔던 작가의 여러 작업이 함께 선보여지는데 부끄럽지만 나는 북서울미술관을 처음 가보았다. 지역내 접근성은 좋지만 서울 중심부에서는 외곽이라 가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어린이갤러리도 좋고, 2층에서 진행 중인 <카메라당 전성시대> 전시도 이경민 선생님 기획답게 믿고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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