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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제나 미술관 Nov 01. 2020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시

2020년 5월 17일

해외 뉴스를 보니 박물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으면서 벌써 미래를 위하여 무엇을 수집해서 역사에 남겨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마스크나 슬리퍼 등을 수집하는 것 뿐 아니라 그 물건들에 대한 담긴 이야기도 함께 모으고 있는데 영국의 가정박물관(museum of home)은 사람들이 각자 집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기록하고 전시로 어필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인스타그램으로 가상박물관(virtual museum)을 선보이기도 하고, 스웨덴의 한 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의 매일 변화하는 일상과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모으는 곳도 있다.


박물관 재개관시점도 모두 다르다. 클리브랜드미술관은 6월에 오픈을 예정하지만 그보다 늦어지는 곳도 많고 아예 다시 문을 열지 못할 우려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코로나 이전의 박물관은 전시기획, 교육과 홍보, 소장품 관리 등 대학원의 과목으로도 개설될만한 박물관 운영의 가이드라인이 있었는데 이제는 박물관학도 달라지게 되나보다. 각자 상황에 맞추어 뭉칠 땐 뭉치고, 흩어질 땐 흩어지면서 박물관의 외연이 더 확장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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