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은 많지만 엮지 못한 너에게

흩어져 있어도 반짝이는 건 똑같으니까.

by 사치스러운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한 명씩 전임교수와 면담하는 시간이 있었다. 30분 남짓, 앞으로의 진로와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평소 존경하던 분이 나의 전임교수가 되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 맞춰 교수실 문을 열었다.

내가 미리 적어둔 이력서와 고민들을 찬찬히 보시던 교수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다.


“ 주연이는 구슬이 참 많아. 그런데 그걸 잘 꿰지 못하고 있네. 그냥 흩어져 있구나 “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을 맴돈다. 정말 내 인생을 보는 듯했으니까.

살리지 못한 의류 전공도, 성과를 내지 못한 앱들도, 스타트업과 에이전시에서 켜켜이 쌓아 올린 경력들도 모두 흩어진 구슬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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